logo

한국어

지식나눔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한국천문연구원 회원가입안내



  • 84
  • 2473694
조회 수 613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은하수 조각인 24번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더라도

이 찌뿌둥한 별볼일 없는 이중성이 왜 메시에 넘버일까?

알비레오 같은 애들과 비교하면

확실히 뿌옇긴 한데..

그렇다고 성운기라고 하긴 어려울 것이다


메시에가 1760년대 초반에 처음 발표한 40개의 메시에 대상에 

이 뿌연 이중성이 리스트의 가장 마지막에 포함된 것을 보면

18세기 프랑스 파리에도 아홉수를 싫어하는 미신이 있었는지

아님 깔끔하게 뒷자리 정리해서 목록을 발표하고 싶었던지..

유명해지고 싶었던, (아직) 젊은 메시에의 욕심에

무언가 부실공사가 있었던 것 같다



뭐 어쨋든.. 

2013년쯤 했던 스케치를 찾아보려니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가 없다.


분명히 그렸는데!

이거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

그 뿌연 먼지 두 개 그렸는데....

내가 기억하는 날에는 

유명 이중성 몇 개와 M73의 기록만 남아있다

2000_binary.jpg


그 날의 관측기록에는

'이중성 연작을 그리다가 메시에 갯수나 채우자고 73번을 그리고  

40번을 잡으려니 이미 서산으로 넘어갔다'는 언급 뿐!


아 이런.. 빼먹었나보다

그럼 메시에 110개 완주가 안 되는데 어떡하지?

지금 내가 사는 곳에서는 북두칠성이 안 보이는데....

40번 관측하러 북반구 원정이라도 가야 하나?  ㅡ,ㅡㅋ



훔.......



아! 하나 생각났다

올해 3월에 스케치 마라톤 한다고 천문인마을에서 바둑판을 만들고 그림을 채우다가

구름이 하늘을 덮기 직전 마지막 그린 점 두 개. (모자이크 우하단 마지막 칸)

marathon.JPG


10초도 안 걸렸을 크로키(?) 하나를 발견했다


찜찜하긴 하지만..

다행히도, 40번 관측 원정은 안 가도 될 것 같다






                               Nightwid 無雲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5 [M27] 별보기는 감질맛 조강욱 관측부장 2016.10.22 3867
84 [M13] 착한 사람에게만 보이는 프로펠러 2 조강욱 관측부장 2016.09.04 3851
83 [M15] 우주의 평화(Pease)를 찾아서 조강욱 관측부장 2016.09.08 3726
82 [M26] 소외받는 고추잠자리 조강욱 관측부장 2016.10.17 3723
81 뉴질랜드에서의 First Light 조강욱 관측부장 2017.03.18 3699
80 [M54] 따로 놀기 조강욱 관측부장 2017.02.10 3688
79 [M55] 마라톤의 쪼는 맛 조강욱 관측부장 2017.02.11 3679
78 [M17] 많이 보기 vs 잘 보기 2 조강욱 관측부장 2016.09.14 3660
77 [관측기] 바보처럼 별을 보는 방법 (마지막 메시에 스케치 관측기록) 4 file 조강욱 관측부장 2016.07.12 3659
76 [M11] 우주의 가장 아름다운 비행 조강욱 관측부장 2016.08.31 3641
75 [M20] 삼렬이 대체 무슨 뜻이야? 2 조강욱 관측부장 2016.09.23 3632
74 [M58] 처녀의 전설 조강욱 관측부장 2017.02.24 3578
73 [M56] 작은 성단의 거대한 V 조강욱 관측부장 2017.02.14 3575
72 [M21] 다이아 반지, 아니면... 조강욱 관측부장 2016.09.28 3506
71 [M1] 천년의 빛 4 조강욱 관측부장 2016.08.16 3481
70 [M24] 성운도 성단도 아닌 무언가 조강욱 관측부장 2016.10.06 3471
69 [M18] 작은 모종삽 하나 조강욱 관측부장 2016.09.16 3464
68 [M22] 여러분의 22번은 무엇입니까? 2 조강욱 관측부장 2016.10.04 3327
67 [M25] 크레바스에 빠지다 조강욱 관측부장 2016.10.15 3301
66 [M23] 아침이 오기를 바란 이유 2 조강욱 관측부장 2016.10.04 328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Nex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