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한국어

지식나눔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한국천문연구원 회원가입안내



  • 48
  • 2473443
조회 수 553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37번은 그리 마음이 잘 동하지 않는 대상이었다

비슷한 밝기의 별들이 잔뜩 몰려있는 성단이라

스케치를 하기에 많이 까다로운 대상이기 때문이다

한참 하얀 점을 찍다 보면

내가 이 별을 찍었는지 저 별을 찍었는지 알 수가 없다

(37번, 46번 같은 애들이 이쪽 부류이다)



2012년까지 10년이 넘게 천문인마을에서 주최하던 메시에마라톤을

2013년부터는 야간비행에서 천문인마을 메시에마라톤의 적통을 계승하여(?)

같은 장소에서 대회를 이어 가기로 했는데..


일은 저질러 놨는데 내 발목도 분질러 지고 말았다. 마라톤을 얼마 남기지 않고서..

하기로 계획한 것은 환자 다리를 하고서도 어떻게 겨우 진행을 했는데

ankle.JPG

마라톤은 도저히 못 뛰겠다


대신 선수들이 열심히 초저녁 대상을 뒤질때

그동안 미루어 두었던 37번을 그려 보았다


[ M37 - 검은 종이에 젤리펜, 천문인마을에서 조강욱 (2013) ]

M37_ori_130413.jpeg


똑같은 밝기의 점들의 향연. 그래도 중심부엔 밝은 별 3개를 잔별들과 옅은 성운기가 둘러싸고 있다


그리다 보니 구름이 들어와서 별들을 다 찍지 못했지만

쌀알들의 인해전술에 머리가 어지러워서

다시 그리고 싶지는 않은 대상이다


그런데 장형석님은 가장 좋아하는 산개성단이 이 쌀알들의 무리라니 

하늘의 성단 수만큼 사람의 취향도 다양하고

다양한 취향만큼 하늘에 외로운 성단은 없을 것이다


 




                             Nightwid 無雲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5 [M27] 별보기는 감질맛 조강욱 관측부장 2016.10.22 3867
84 [M13] 착한 사람에게만 보이는 프로펠러 2 조강욱 관측부장 2016.09.04 3851
83 [M15] 우주의 평화(Pease)를 찾아서 조강욱 관측부장 2016.09.08 3726
82 [M26] 소외받는 고추잠자리 조강욱 관측부장 2016.10.17 3723
81 뉴질랜드에서의 First Light 조강욱 관측부장 2017.03.18 3699
80 [M54] 따로 놀기 조강욱 관측부장 2017.02.10 3688
79 [M55] 마라톤의 쪼는 맛 조강욱 관측부장 2017.02.11 3679
78 [M17] 많이 보기 vs 잘 보기 2 조강욱 관측부장 2016.09.14 3660
77 [관측기] 바보처럼 별을 보는 방법 (마지막 메시에 스케치 관측기록) 4 file 조강욱 관측부장 2016.07.12 3659
76 [M11] 우주의 가장 아름다운 비행 조강욱 관측부장 2016.08.31 3641
75 [M20] 삼렬이 대체 무슨 뜻이야? 2 조강욱 관측부장 2016.09.23 3632
74 [M58] 처녀의 전설 조강욱 관측부장 2017.02.24 3578
73 [M56] 작은 성단의 거대한 V 조강욱 관측부장 2017.02.14 3575
72 [M21] 다이아 반지, 아니면... 조강욱 관측부장 2016.09.28 3506
71 [M1] 천년의 빛 4 조강욱 관측부장 2016.08.16 3481
70 [M24] 성운도 성단도 아닌 무언가 조강욱 관측부장 2016.10.06 3471
69 [M18] 작은 모종삽 하나 조강욱 관측부장 2016.09.16 3464
68 [M22] 여러분의 22번은 무엇입니까? 2 조강욱 관측부장 2016.10.04 3327
67 [M25] 크레바스에 빠지다 조강욱 관측부장 2016.10.15 3301
66 [M23] 아침이 오기를 바란 이유 2 조강욱 관측부장 2016.10.04 328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Nex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