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04] 솜브레로가 뭘까?

by 조강욱 posted Dec 3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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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모자, “솜브레로”로 유명한 대상이 있다
셀수없는 은하들의 향연인 처녀자리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은하 M104번이다
밝은 은하면과 날카롭게 은하를 관통하는 진한 암흑대!

M104_pic.jpg


그러나 사진빨과 안시로 보이는 모습이 많이 다른 대상 중에 하나인 솜브레로..
(보통의 희미한 은하들에 비해서는) 탄성이 나와야 할 모습이지만
총천연색의 화려한 사진에 익숙한 눈에는 언제나 실망만 가득하다
'안드로메다 효과'라고 불러야 할까?

그래도 이 구역의 landmark인데 쪼금 더 집중하여 고배율로(238x) 관측을 해 보자..
사진같은 선명함은 물론 아니지만
그래도 억지로 억지로 그 가는 곡선의 먼지대를 그려본다.
은하 전체를 감싸고 있는 원형의 뿌연 헤일로도 보인다 생각하면 보인다고 해야 할까?

[ M104, 검은 종이에 파스텔과 젤리펜, 강원도 홍천에서 조강욱 (2016) ]
M104_sketch.JPG

그림을 자세히 보면 날카로운 은하를 둘러싼 Halo가 보일 것이다
딱 그정도만 보인다

은하면 중앙 부근은 유난히 밝고 길다.
동서 방향으로 약간 휘어진 날카로운 은하면을 따라 좁지만 진한 암흑대가 펼쳐진다
암흑대 반대편(남쪽)은 북쪽의 은하 본체보다는 훨씬 희미하다
작은 구경의 망원경에서는 암흑대의 남쪽 부분이 판별이 안되어 그냥 길고 뾰족한 은하로 보일수도..


여튼 그림을 다 그리고 구글링으로 솜브레로 모자 사진을 보니..

봉긋 솟은 모자 중앙부(Core)부터 살짝 위로 휘어진 챙(Arm)에 짙은 색의 장식(Dark lane)까지
이건 완벽한 104번이 아닌가!

sombrero.jpg


아는 만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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