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3급 19기 1차 연수 후기(0429)

by 19-백혜영 posted May 0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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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9기 연수생입니다.

연수 전에 궁금한 부분이 많았는데 연수생 분들의 후기가 의외로 드물더라고요. 연수 활동 기록 겸 후일 정보가 될까하여 후기를 올립니다. 아직은 운영진 분들 성함과 직함들에 익숙하지 않아 쑥스러워서;; 직접적인 언급이 거의 없습니다. 이해해 주세요. ^^

 

첫 연수 장소는 축령산 학생교육원이었습니다. 돌아올 때 50분 정도 걸린 거리가 갈 때는 거의 2시간 걸렸습니다. 토요일이고 연휴가 겹쳐서 그런 것 같습니다. 특히 갈 때는 시간 여유를 갖고 출발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도착하여 교육원 지원동 대회의실에서 모여서 등록 및 교재 수령 등을 했고, 곧바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필기구와 노트 준비가 필요합니다.

첫 강의는 관측 장비의 이해로 망원경의 역사와 성능 등에 대해서 배웠고, 두 번째 강의는 성도와 호핑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이론적으로 어려울까 걱정했는데 가급적 이해가 쉽도록 간단하게 알려 주려고 하셨습니다.

 

수업 후 18시경 근처 식당으로 이동하여 저녁을 먹고, 다시 대회의실에서 모여 기장과 조장들을 선출하였고, 조별로 받은 망원경을 들고 관측지에 가서 별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기수에는 연수 조별로 망원경을 다 갖춰서 나눠 줄 수 있게 되었다며 뿌듯해 하셨는데, 연수 운영진분들이 그동안 망원경을 마련하기 위해 애쓰신 마음들이 전해졌고 지역별로 조를 구성하고 각 조별로 망원경을 이용한 관측 활동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셔서 더욱 감사했습니다.

 

성도를 나눠주시고 관측대상과 방법을 설명해 주셨고 그것을 바탕으로 망원경으로 찾고 관측했습니다. 물론 예쁜 달과 밝은 목성과 귀여운 토성 관측도 빼 놓을 순 없었지요. 날이 좋았고, 조별 망원경에 쌍안경과 큰 구경의 망원경들이 더해져서 풍성한 관측이 이뤄졌습니다.

                                   

   

20170501_081244-1.jpg

(28구경 망원경을 개인적으로 가지고 다니며 관측하신다는 건 다시 생각해도 놀랍습니다!!)

 

레이져 포인터로 별자리도 알려 주시고, 여기저기서 관측 대상을 찾으면 불러 주셔서 다양하게 보고 배우고 누리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관측하면서 느낀 점은 별자리와 별이름을 미리 공부해 갔으면 더 좋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니까요.

또 준비물로는 망원경을 관측할 때 사용할 무릎에 댈 바닥쿠션이나 낮은 높이의 휴대용 의자, 누워서 하늘을 볼 돗자리, 필수적으로 적색 혹은 조도가 낮은 랜턴, 가능하면 별지시기(레이져 포인터) 등이 있으면 좋습니다.

한낮에는 여름 처럼 더운 날씨였습니다. 방한은 각자 체감 온도가 달라서 남자 분들은 후리스 정도로 괜찮다고 하시기도 했지만 여자 사람인 저는 패딩을 입고도 새벽에는 쌀쌀하다고 느끼는 정도였으니 참고하세요.

 

1차 관측 후 22시 넘은 시간이라 야식 타임도 가졌습니다. 컵라면에 두부김치도 만들어 주시고 오렌지, 각종 달달구리 초코렛과 과자들 등과 ......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비타민까지!! 정말 연수 시작부터 끝까지 간식이랑 음료가 풍족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감동받았습니다.

나중에 후기 글 보니 많은 분들의 협찬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정말 잘 먹었습니다.

 

자정 넘어 옆 건물인 숙소에 짐을 놓고 2차 관측을 나갔습니다. 상당히 많은 분들이 2차 관측에도 참여하셨고 새벽 2시를 넘기고 마감을 했습니다. 숙소에 남는 분들, 친목을 다지는 분들도 있었고요. 각자의 방식대로 원하는 만큼 별밤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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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용 망원경 관측, 핸드폰으로 찍은 달사진입니다. 일부러 크롭하지 않았습니다.)

 

축령산 교육원 숙소는 흔한 수련회 생활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인실로 가족별 남녀별 조별 4~5인 정도로 배정되었고요. 시설 깨끗합니다만 아무것도 없어요. 치약, 수건, 드라이어 등 필요하신 모든 걸 준비해 가세요. 화장실 쓰레기도 나중에 정리해야 하니까 미리 비닐 준비해서 씌워두시면 마무리가 편하실 거예요.

 

다음날은 아침식사로 시작하고 강의실에 모여 어제 배운 망원경 분해와 조립 등을 실습한 후, 단체 기념사진 촬영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연수생 분들은 쉬는 중간 중간 망원경을 만지고 질문하시고, 한승환, 김남희 강사님들부터 연수해 주시는 모든 운영진 분들께서도 항상 옆에 계시면서 정말 친절하게 열심히 알려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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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 아침 강의실 뒤편 풍경, 여기저기 열정 모두~~ 입니다.)

 

좋아하는 것을 배우고 가르쳐주며 응원하는 모두 모두가 열정 충만한 191차 연수였습니다.

함께해 주신 운영진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함께하는 19기분들, 수고하셨습니다.

 

다음 2차 연수도 별 좋은 날이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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