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령산학생교육원 연수 및 관측 후기

by 김진아 총무부장 posted Sep 1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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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나마 오랫만에 참석했던 연수 후기를 올려봅니다~^^   
여름내 흐린 날씨와 날씨가 좋아도 맘편히 관측할수 있는 장소가 없는 관계로 몇달동안 관측한번 제대로 못한게 한이 되어 가고 있었는데   
이번에 시간이 되어 날씨가 흐려도 오랫만에 지부분들 얼굴을 뵐 수 있겠다 싶어 부푼마음으로 학생교육원에 갔습니다.   
역시 언제나 반갑게 맞아주시는 지부분들로 기분이 업되었고 또한 먼지 하나 없이 깨끗해보이는 하늘을 보고 더더욱이 업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천체관측대회 참여인원은 줄었지만 밤하늘을 사랑하는 열정넘치는 새싹들을 보며 흐믓한 마음과 작년엔 못 만났지만 언젠가 밤하늘을 사랑하는 다른 아이들을 만날때를 위해 '천문지도사'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곽현욱 쌤의 고천문학 강의를 들으며 옛 사람들의 뛰어난 사고력을 다시한번 감탄하고...   
조용현 쌤의 핵심 콕콕 천체사진 촬영 수업은 머리에 쏙쏙들어오더라구요~   
강의 중간 휴식시간에 나와서 늘 열정적이신 원치복 지부장님 곁에서 낮에 방위각과 고도로 금성 찾는법을 배웠답니다.   
쌍안경으로 보이는 새하얗게 밝은 금성은 태양을 피해 조심스럽게 접근했던 스릴만큼이 더해져 참 더 빛나보였던것 같습니다.   
  
저녁식사후에는 맑은 하늘을 놓칠수없어 학생들 천체 탐색하는 옆에서 저도 관측을 시작했습니다.   
간만에 보는 맑고 깨끗한 하늘에 저도 흥분했는데 아이들도 서울에서 보던 하늘이 아니라 갑자기 많아진 별들에 당황해 하던 모습이 몇년전 제모습같아 혼자서 많이 웃었습니다. 그 당황스러운면서도 흥분되었던 마음이 생각나서..   
  
전날 간단히 관측할 대상들을 해진후부터 달의 영향을 받지 않는 시간까지의 고도 30도이상의 메시에 대상과 주요 쌍성과 별들로 정해서 시간대별로 간단히 메모해두었기에   
차례로 찾기 시작했습니다.   
기존에 메시에 대상을 찾은적이 별로 없어서 도전해본다 생각하고 성도 놓고 파인더호핑해서 정말 열심히 찾아보았습니다.   
생각보다 다행히 많은 대상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M2, 3, 9, 10, 11, 12, 13, 14, 15, 26, 27, 29, 31, 34, 39, 52, 56, 57, 71, 92, 103)  
특히 물병자리에 있는 해왕성과 물고기자리에 있는 천왕성을 찾았던것이 제일 좋았습니다.   
흐린 별자리에서 보이는 별들로 찾아찾아 갔었는데 정말로 해왕성은 파랗게~, 천왕성은 청록색으로 다른별들에 비해 부피감 있었고 색을 뚜렷하게 구분할 수 있었습니다.   
늦게까지 남아서 관측하던 경동고 학생들과 함께 보며 처음 찾아본 저도, 처음본 학생들도 신기해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달을 관측하며 관측을 끝냈는데..   
달도 너무 맑은곳에서 보니 보름달도 아닌데 너무 눈이 부셨습니다~   
  
관측하며 일주사진을 걸어 놓았는데   
동쪽은 달때문에 패스~   
북쪽, 남쪽, 서쪽하늘 일주사진을 남깁니다.   
16기에 사진하시는 분이 많아보여서 쪼끔 거시기하지만 그래도 맑은 하늘에 별이 이렇게 잘보였다고 남기고 싶어서요^^   
서쪽하늘에서는 구름 한점이 빛처럼 쏜살같이 지나갔나봅니다~
촬영은 똑같이    
ISO1600, 13sec, f/5.6, 11mm, 텅스텐광으로   
남쪽 373장, 서쪽 342장, 북쪽 218장    
Startrails합성입니다.   
  
관측을 한거 까지는 좋았는데 바닥에 놓은 성도보고 파인더 호핑하느라 앉았다 일어났다를 몇번을 했는지 일요일 저녁부터 다리와 등근육이 비명을 지른더군요..ㅎㅎ 며칠고생했습니다...   
  
일요일 오전에 태양필터 수업이 있었는데   
참석치 못하고 바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태양필터는 연수때 배운 방법으로 지루한 장마기간에 만들어서 아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만드실때 파인더 필터도 같이 만드시면 관측시 매우 유용하답니다. 참고로 태양관측시 돕소니언의 경우 암막이 꼭 필요하더라구요~   
   
오는길에 잣을 꼭 사고 싶었는데 이른시간이어서 그런지 잣가게는 다 안열었더라구요~   
대신 밤을 사와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간만에 반가운분들 많이 뵈었고..   
관측도 뿌듯하게 해서    
긴 글 남겨봅니다~~   
시간이 되면 지부행사에 되도록 많이 참여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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