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강욱 부장님

1) 게겐샤인  

 작년 11월에 드디어 게겐샤인을 보셨군요. 불과 6개월 전이네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시겠습니다. 정말 보기 어려운 현상을 관측하셨네요.

 드디어 조그만 “현상품” 이나마 드리게 되었으니 제가 영광입니다.  

 저는 나중에 한꺼번에 밀린 숙제 다 해보야지요…

2) Homunculus

 제가 언급한 “태아”는 이 단어의 본래 뜻과는 조금 차이가 있으며,    

 원래 의미에서 파생된 의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어미니 뱃속의 태아와는 그 의미에서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한편 조 부장님께서 왜 “대뇌피질 구성비율” 이란 말을 언급하셨는지

 Homunculus 란 단어를 처음 보시는 분들을 위해서 조금 더 언급 드리겠습니다.

 이 단어는 라틴어인데, 영어로는 Little man 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키 작은

 사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이 단어 뜻을 아시려면 “인간의 탄생” 에 대한

 서양의 사고방식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옛날 서양에서도 인간의 정자와 난자가 결합되어 생명이 탄생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는데, 남자의 “정자” 속에 “작은 인간” 이 들어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이 난자와 결합해서 난자의 영양으로 자궁 속에서 성장한다고 믿었습니다.  

 이런 생각이 나중에 사람을 화학적, 인공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생각으로

 발전되었고, Frankenstein 같은 소설에서 "인간복제" 라는 개념으로 발전되었다고

 합니다. 아래 그림은 Homunculus 라는 단어의 의미를 그린 것인데, 정자와 그 속에

 들어있는 작은 사람 모양이 보입니다.   

 <Homunculus 의미 – 정자 속에 들어 있는 작은 인간>

그런데 나중에 인체의학 발전으로 대뇌 피질에는 인체 각 부분을 통제하는

신경계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게 되었고, 이를 형상화해서 대뇌피질에 그려 넣은 인체모형을

정자 속에 들어있는 작은 인간이란 단어인 Homunculus 라고 표현 했습니다.

아래 그림 보시면 이해되실 겁니다.  

<Homunculus 파생된 의미 – 대외 피질 신경계가 통제하는 인간의 각 기관들

  그림 neurocritic.blohspot.com>  

 Homunculus 성운 이름을 처음 지은 사람이 어떤 의도로 이 이름을 붙였는지는

 자료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이 성운 모양이 완전한 사람 모습이 아니고,  

 또한 위의 두번째 그림인 인간의 각 기관들 모양도 아니고 단순한 아령 모습이라서

 제가 임의로 “태아 모습” 이라 번역한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의 각 기관들이든 태아이든

 “사람의 축소형태” 임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3) Eridanus 강

 Eridanus 강은 저도 별자리 공부할 때 어디 있는지 궁금했던 강입니다.

 당시 읽었던 몇 가지 책에는 시원스런 해답이 없어 이번 기회에 저도 공부할 겸해서

 여러 자료를 다시 찾아보았습니다.  

 앞으로 기회 있을 때마다 별자리 이름 기원에 대해  집중 조사를 해 볼 생각입니다.

조 부장님 댓글이 항상 많은 도움과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