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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tro News                                         Serial No 6. Vol No I

                                                                           2nd issue of Apr. 2012

 

                                                  <    >

     I. Life with Kaas

       (1) 한담객설 - 금성, 수성 일면 동시통과 보려면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 ?

       (2) 금성 일면통과 주기

       (3) 역사상 최초로 관측기록을 남긴 사람은 누구일까…. Kepler ?

 

     II. Surprise & Mystery

       27년마다 어둠의 사자를 만난다. 마차부자리 <엡실론(ε) >

 

     III. Journey to Deep Sky

      목련 꽃 아래서 유령과 차 한잔…. <NGC 3242> 

 

     IV. Moon River Wider Than a Mile 

       (1) 월하삼작 - 달빛 무지개 보시면 10년이 만사형통

       (2) 사족 - 순우리말 <무지개>와 한자 <>의 어원

       (3) 지형탐색 - 잔 펀치 얻어맞고 받은 진주목걸이 <Davy Crater Chain>

 

     V. Celestial Events

       (1) 521부분일식, 좀 덜 찬 것도 아름답다

       (2) 523초승달, 초승금성과 이중주

 

     VI. News Forum

       (1) 포말하우트 혜성 유령군단이 지킨다

       (2) 우주 팽창 비밀 쥐고 있는 암흑에너지

 

                                               <    >

I. Life with Kaas

 

금년엔 금성이 우리나라 많이 생각해 주어서 현충일인 66일 아침에 태양 앞을 지나가 준다.

3급 연수 3회차 일정도 이때로 잡혀 있어 우리지부 회원들과 같이 관측하기 좋은 날이다.

다음 번 일면통과는 22세기인 한국시간 2117 1212일이므로 기다리는데 인내력이 좀 필요할 듯.

21세기 두번째이자 마지막 Show Time 이므로 예고편으로 미리 몇가지 살펴본다.

 

(1) 한담객설 - 금성, 수성 일면 동시통과 보려면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 ?

 

4월2주-Life-1-1-금성수성동시통과.png  

<금성-수성 일면 동시통과.

 제가 임의로 만든 그림이므로 두 행성 궤적 모양은 무시하시기 바랍니다>

 

수성도 내행성이므로 일면을 통과하며, 금성보다는 공전주기가 빨라 100년에 평균 13번 정도 볼 수 있다고

한다. 바로 지난번 수성의 일면통과는 2006년이었고, 다음 번은 2016년이다.

 

그런데 금성과 수성, 두 행성이 동시에 태양을 통과해주면 관측시간도 절약 되고, 모양도 좋고, 사진도 잘

받고, 여러모로 좋을 것 같다. 두 행성이 <같은 날, 다른 시간> 또는 <같은 날, 같은 시간>에 통과하는

것을 보려면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계산한 사람이 있다.

 

수학자 <Jan Meeus><Aldo Vitagliano>의 계산에 따르면, 한국시간 서기 13,425 9 19일에 금성

일면통과가 있는데, 금성 일면통과가 끝난 후, 9시간 지나서 수성이 뒤따라 통과한다 . 따라서 안타깝지만

그 날은 두 행성 얼굴을 한 화각에 담을 수는 없다.

 

두 행성이 동시에 통과하는 모습을 보려면 한참 더 기다려서, 69,163 7 27일이 되어야 한다.

6 9 163….. 한편, 크게 오래지 않은 미래인 15,232 4 6일에는 태양의 <개기일식>이 일어나는

동안에 금성 혼자서 일면 통과한다고.

 

그러면 금성, 수성 일면 동시통과 보려면 왜 이렇게 오래 기다려야 되는지 알아보고 넘어간다.

내행성이 내합à내합 또는 외합à외합이 되는데 걸리는 시간, 그리고 외행성이 충à, à합이 되는데

걸리는 시간을 <회합주기 (Sydonic Period)>라고 한다. 달일 경우엔 <삭망월> 개념이다 (Serial No 5 -

Life with Kaas 참조. 4 1일 게재).  행성의 회합주기는 지구에서 가까운 행성일수록 길어지고, 지구에서

먼 행성일수록 짧아진다. 또한 내행성, 외행성이 태양 둘레를 정확히 한바퀴 공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공전주기 (Siderial period)>라고 하며, 달일 경우엔 <항성월>이다.

 

4월2주-Life-1-2-금성-지구 태양공전궤도.png

<금성, 지구 공전궤도>

 

그런데 위의 그림처럼 금성 궤도면은 황도면 (지구의 태양 공전궤도면)에 대하여 3.4 기울어져 있다.

따라서 내합이 일어날 때마다 금성 일면통과를 볼 수는 없다. 금성이 지구 공전궤도면을 통과할 때 내합이

같이 일어나야 그 때 일면통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달이 <>일 때마다 일식이 일어나지는 않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한편, 금성의 회합주기는 584이고, 지구의 공전주기는 365일이므로 (지구는 당연히 회합주기 개념이 없음)

금성의 5회 회합주기는 지구의 8회 공전주기와 기막히게 일치한다.

금성 584 X 5 = 2,920 = 지구 365 X 8. 

 

또한 수성 회합주기는 116일이고, 수성 공전궤도면은 황도면에 대하여 7 기울어져 있다. 일면통과는

금성과 마찬가지 상황이 되어야 일어난다. 따라서 3.4, 7, 584, 116일의 네가지 조건이 정확히 맞을

때 금성-수성 동시패션 일면통과가 가능할 것이다.

 

4월2주-Life-1-3-금성수성-지구 태양공전궤도.PNG

<금성, 수성, 지구 공전궤도.

 그림에서 보이는 평면상 두 행성이 Transit 표시부분에 동시에 위치하고 (내합),

 그림에선 나타나지 않지만 기울기가 다른 두 행성 공전궤도면이 지구 공전궤도면을

 내합이 일어난 날에 동시에 통과해야 일면 동시통과가 일어난다.

 각도 숫자는 최대이각 표시>   

 

서로 정신 없이 돌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맞을 날 오겠지만, 서기 69163년 달력도 아직 안 나왔는데,

기다리려면 대단한 인내심이 필요할 것 같다.

                                                                                                         - Astro News

(2) 금성 일면통과 주기

 

 4월2주-Life-2-1-금성통과-문서.PNG

<Richard Protor의 책 일부>

 

위의 사진은 <Richard Protor> 1883년 발간한 <Transit of Venus>라는 책 일부인데, 금성 일면통과가

역사상 최초로 예견된 1631년부터 2012년까지의 일면통과 경로가 그림으로 표시되어 있다. 일면통과

경로가 이처럼 두 종류인 이유는, 금성과 지구의 태양 공전궤도 평면이 서로 조금 기울어져 있기 때문이다.

(위의 설명 참조) 

 

"최근 수세기 날짜 기준" 으로 6~7월에 통과하면 금성 공전궤도가 지구 공전궤도 평면을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통과하고 (Descending Node), 11~12월에는 남쪽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통과하는 (Ascending Node) 경로가 정확히 묘사되어 있다. 금년 2012년은 6월에 일어나므로 북에서

남으로 내려가는 Descending Node 이다똑똑이 Richard…. 

 

한편, 금성의 일면통과 주기는 <8à 121.5à 8à 105.5>의 순서를 반복한다. 금년 2012

6월은 이 순서의 두번째 8년 주기이며, 따라서 다음 번 일면통과는 2012 6월에 105 6개월을 더하면

2117 12월이 된다. 

 

금성 일면통과 관측기록 시작부터 가까운 미래까지의 일면통과 일정은 아래와 같다.

(1639년 11월24일 날짜는 영국시간. 나머지 날짜는 모두 한국시간임) 

 

     연 도       일 자         주 기

   ----------------------------------------------------

    1639     11 24       8.0 년 (당시 영국이 사용하던 율리우스력의 영국시간.

                                              현재 사용하는 달력으론 영국시간 12월4일 (일요일) 

 

    1761      6 7      121.5 년 (이하 한국시간) 

    1769      6 4         8.0  

 

    1874     1210     105.5

    1882     12 7         8.0

 

    2004      6 9     121.5

    2012      6 6        8.0

 

    2117     12 12    105.5

    2125     12  9        8.0

   -----------------------------------------------------

                                                                                                         - Astro News

 

(3) 역사상 최초로 관측기록을 남긴 사람은 누구일까…. Kepler ?

 

금성 일면통과는 태양계가 형성되고 계속 일어났겠지만, 독일의 <Johannes Kepler>1631년에 일어

난다고 발표한 후에야 비로소 인류가 그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면 Kepler 가 최초 관측자 였을까 ? 

대답은 아니옵니다이다.  슬픈 일이나, Kepler 는 일면통과 1년 전인 1630년에 58세 나이로 사망한다.

 

이상한 일은, 분명히 1631년 일면통과는 있었는데도, Kepler 가 살던 독일은 물론 유럽 어느 나라에서도

1631년 일면통과 관측기록은 발견되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 때 비 왔거나, 밤이었거나인데, 정답은

유럽이 밤일 때 일면통과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혹시 동양에 관측기록이 있는지 저는 알지 못한다.

 

인류가 최초로 예측하게 된 금성 일면통과로부터 8년이 지난후, 영국의 천재 수학자이면서 성직자였던

<Jeremiah Horrocks>1639 1124일에 또다시 금성 일면통과가 있을 것을 독자적으로 계산한다.  

이날 11월 24일은 당시 영국이 사용하던 율리우스력 (Julian Canendar)으 날짜이다. 지금은 모든나라가 

그레고리력 (Gregorian Calendar)을 사용한다. 11월24일을 지금 사용하는 그레고리력으로 환산하면 

영국시간으로 12월 4일 (일요일)이다.      

 

4월2주-Life-3-1-금성통과-최초관측-그림.PNG

<Jeremiah Horrocks가 교회에서 일 끝내고 급히 돌아와 미리 설치해 놓은

 관측도구에 금성의 일면통과가 나타나는지 살펴보는 그림> 

 

당시 그가 계산한 후 남은 시간도 별로 없었고, 홍보수단도 마땅치 않을 시기라서, Horrocks   40 km

떨어져 사는 친구 <William Crabtree> 둘만이 1639년의 일면통과를 관측하고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아쉽게도 당시 영국의 일면통과는 해지기 전 35분에야 시작되어 일몰까지 겨우 35분밖에 관측이 되지

않았다.

 

안타깝게도 Horrocks는 일면통과 2년후인 1641, 23세 나이로 사망했는데, 만일 오래 살았다면 지금의

천문학이 얼마나 더 발전해 있을 지 모르는 일이다천재단명……. 제가 둔재라서 참 다행이다.

 

4월2주-Life-3-3-Horrocks-관측장소.PNG  

<Jeremiah Horrocks가 일면통과 관측했던 건물.

 현재의 건물이름은 Carr House. 영국 Lancashire에 있음>

 

 4월2주-Life-3-4-Horrocks-관측장소의 표지판.jpg

<Carr House 에 있는 표지석>

                                                                                                          - Astro News

 

II. Surprise & Mystery

   27년마다 어둠의 사자를 만난다. 마차부자리 <엡실론(ε) >

 

4월2주-S&M-식시작단계illust.jpg  

<엡실론 별로 어둠의 사자가 슬며시 접근하고 있다. illust>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88개 별자리 중에서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아마도 오리온

이라고 대답하지 않을까 생각한다<오리온자리>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몰라도<오리온 초코파이>

알고 있을 테니까.  초코파이가 천문학 대중화에 막대한 기여를 한다는 사실을 그 제조회사는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 국민 별자리에 있는 베텔게우스 (Betelgeuse) 가 변광성이란 말씀 드리려다 얘기가 엉뚱한 데로

버렸다. 이것은 광도가 0.2~1.2 등급 사이로 변하는 변광성인데, 아시는 것처럼 적색 초거성이라 크기가

엄청나다. 직경이 11 AU (Astronomical Unit) 라는데, 비유하면 태양이 직경 1mm의 좁쌀 알이라면 얘는

직경이 축구장 크기라고 한다. 풍선처럼 부풀고 줄어들기를 반복하는 맥동변광성 (Pulsation Variable) 이다.

 

또 다른 종류로는 식변광성 (Eclipsing Variable)이 있는데, 두별이 서로 공전하면서 한별이 다른별의 앞을

지나갈 때 광도가 변한다. Perseus 자리의 Algol 변광성( β Persei) 잘 아실 것이다 식변광성의 변광주기는

수십시간, 몇주 또는 몇달이다.  초신성도 폭발 후에는 광도가 변하므로 폭발변광성 (Explosive variable)

이라고 분류된다.

 

그런데, 식변광성 중에서 변광주기가 무려 27.1년이나 되고, 식이 일어나는 기간도 640~730일이나 되는

별이 있어 소개 드린다. 마차부자리 (Auriga)에 있는 엡실론 (ε) (Epsilon Aurigae) 인데, Almaaz 또는

Al Anz로 불린다. 엡실론 별은 초거성으로 질량은 태양의 20, 직경은 300, 광도는 60,000배 더 밝다

4월2주-S&M-주변밤하늘.PNG

<마차부자리 실제 밤하늘 사진. 오른쪽에 엡실론( ε ) 별이 보인다>

 

4월2주-S&M-주변성도.PNG  

<마차부자리 성도

  적경 05h/ 01m/ 58.1s 적위 +43eh/ 49’/ 24”

거리 2,000 광년. 안시등급 3.0~3.8 (식현상 없을 때)

 

1821년 독일의 <Johann Fritsch>가 처음으로 엡실론 별에서 변광현상을 목격한 이후로 최근까지 변광

원인에 대해선 미스터리로 남아 있었는데, 식을 일으키는 반성 (Companion Star) 이 그 거대한 크기에

비해서 방출하는 빛이 거의 없는 검은 물체였기 때문이다. 가려지는 밝은 별은 주성 (Primary Star) 이라고

하는데, 이 경우는 엡실론 별이 주성이다.  만일 식을 일으키는 반성이 별이라면 변광주기가 그렇게 길 수는

없을 것이다.  그 때부터 2009년 까지 그 반성의 정체는 신비로 남아 있었다.  

 

1847년 두번째 식 때에는 변광성에 코드를 붙여 유명해진 <Friedrich W. Argelander> <Eduard Heis>

좀 더 자세한 관측 기록을 남겼다. 1874년에 세번째 변광현상이 일어났고, 다음은 1903년에 발생했다.

 

1928년의 식 때는 <Harlow Shapley> 가 관측하고 주성의 직경은 태양 직경의 100 배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최근의 측정결과는 그의 3배인 300 배로 밝혀진다. 당시 Shapley는 반성을 분광스펙트럼 관측도

했는데, 분광결과에는 수소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그 때까지만 해도 별은 방대한 수소가스로부터 만들

진다고 믿어져 왔다. 만일 수소가스가 주기적으로 엡실론 별 앞을 지나간다면, 분명히 분광스펙트럼에

수소가 나타나야 하는데, 실제 분석결과에는 전혀 수소가 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그 차폐 물질은 먼지

덩어리로 추정될 수 밖에 없었다.

 

1965 <Otto Struve>의 제자였던 <Su-Shu Huang>는 반성이 별처럼 생긴 구형이 아니고 거대한 먼지

덩어리 원반이라는 가설을 내놓았는데, 1982년 식 때에도 이를 증명할 수 있는 기구는 없었다.

 

4월2주-S&M-식최대단계illust.png  

<거대한 검은 원반이 엡실론 별을 거의 전체를 가리고 있다.

 원반 중심에는 여러 개 별들이 있다고 추정된다. illust>

 

가장 최근의 식은 2009 8월에 시작되어 작년 2011 5월에 끝났다. 스피처 (Spitzer) 우주 망원경이

적외선 망원경으로 관찰한 결과, 결국 거대한 원반 모양의 물체가 식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내서

Su-Shu Huang의 가설이 맞다고 증명된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 것은 이 거대한 원반이 단순히 먼지 덩어리라기보다는 작은 돌덩어리처럼 무거운

물질들이 모인 것이며, 그 직경이 무려 20 AU (Astronomical Unit – 태양~지구 거리), 즉 목성이 태양을

공전하는 궤도보다 크다는 사실이다. 아마도 원반 중심부에는 이중성이나 많으면 몇 개의 별들이 있으리라

정된다. 이런 돌덩어리들이 목성 궤도보다 큰 원반을 형성하고 엡실론을 주기적으로 돌고 있다는 사실에

천문학계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4월2주-S&M-식현상설명.gif  

<식이 일어나는 현상을 설명하는 illust>

 

4월2주-S&M-주성반성-크기비교.PNG  

<엡실론별과 검은 원반의 크기를 비교한 illust.  원반 크기가 목성 궤도보다 크다>

 

2009 12월에 시작된 식의 과정은 아래와 같다 (한국시간) . 이 때의 식현상을 찍은 사진도 아래에 올린다.

 

2009 8 12  식 시작 

2009 1220  최소광도 시작

2010 8  5  식 중간

2011 3 20  최소광도 종료

2011 5 14  식 종료

 

4월2주-S&M-식사진-Michigan Infrared Combiner Instrument.jpg  

<실제 식현상을 찍은 사진 – Michigan Infrared Combiner Instrument>

 

4월2주-S&M-광도변화그래프.PNG  

<이전 식현상 때의 광도 변화 그래프. “0” 표시는 식의 중간 부분을 뜻한다>

 

식이 일어나면 평소 안시등급 3.0~3.8 등급에서 광도가 반으로 떨어진다. 엡실론 별은 마차부 자리에서

쉽게 관측할 수 있다. 관측하실 때 그 옆에 웅크리고 있는 거대한 어둠의 사자가 보이시는지 살펴보시기

바란다. 다음 식은 2038 6월이다. 역시 우주는 넓고, 이상한 애들은 많다.  

                                                                                                          - Astro News

 

III. Journey to Deep Sky

   목련 꽃 아래서 유령과 차 한잔…. <NGC 3242> 

 

모든 행성상 성운은 <유령>이다. 이미 죽음의 문턱을 넘어섰는데도 빛을 발하며 그 존재를 이어간다.

지난호에서 은둔거사 NGC 3115 만나러 남쪽동네 바다뱀자리 (Hydra) 까지 왔으니, 이 동네 산다는 유령

한 분 더 만나본다.

 

이번에 찾아보는 대상은 <목성의 유령 (Ghost of Jupiter 또는 Jupiter’s Ghost)>으로 불리는 

<NGC 3242>이다. <William Herschel> 1785 2 7일에 처음 관측하고 H. IV 27번으로 목록번호를

남겼다. 이것은 행성상 성운 (Planetary Nebula)인데, “행성상 (Planetary)” 이란 말을 처음 사용한 사람도

William Herschel 이다.

 

Herschel은 그의 관측기록에 이 천체의 색깔이 목성을 닮았다고 적었다. 그 후 약 100년 이 지나서

같은 영국 천문학자인 <William Noble (이름이 William 으로 같다)> 은 이것이 목성의 유령같다고

소개했는데, 그 후 이 별명이 널리 쓰이게 된다.

 

그러나, 제가 아무리 여러 각도로 자세히 보아도 NGC 3242는 전혀 목성과 닮지 않았다. 차갑고 으스스한

푸른 빛나는 눈동자를 닮아서 섬뜩한 모습 때문에 <유령>이란 별명은 이해가 되나,

<목성>을 갖다 붙인 이유는 알 수가 없다. 제 생각엔 Noble <유령>이란 말을 생각해내긴 했으나,

아무래도 영국에선 Herschel 이 영웅으로 인식되고 있으므로 자기가 고안한 <유령> 이란 단어에

Herschel이 언급한 <목성>이란 말을 붙인 것 같다. 그래야 자기가 만든 말도 역사에 남을 것이므로.

고래 등 얻어 타기.  

 

4월2주-Journey-NGC3242-광시야-게재.jpg  

<광시야 사진. Website of Antihue-Chile

 RC Optical System 14.5” Ritchey-Chretien f/9, AP1200GTO CCD SBIG ST-10XE>

 

4월2주-Journey-NGC3242-중심부-게재.jpg  

<중심부 사진 Adam Block

 RC Optical System 20” Ritchey-Chretien f/8.4, Paramount ME, CCD SBIG ST10XME>

 

4월2주-Journey-NGC3242-허블1.jpg  

<허블 사진>

 

NGC 3242는 천구적도에서 18도 이상 아래쪽에 있으나 우리나라 봄 하늘에서 남쪽이 트인 곳이면 잘

찾을 수 있다. Star-Hopping 개인별로 여러 방법이 있을 수 있으며, 아래에 한가지 예를든다.

NGC 3242 부근 밤하늘을 찍은 사진 올린다.

 

4월2주-Journey-NGC3242-밤하늘 사진-게재.PNG  

<NGC 3242 주변 밤하늘.

 바다뱀자리 (Hydra), 적경 10h/ 24m/ 46.1s 적위 -18/ 38’/ 32.6”

 거리 1,400~1,600광년 안시등급 8.6등급> 

 

 4월2주-Journey-NGC3242-밤하늘 호핑-게재.png

<Star-Hopping >

 

(1) 지난호에서 바다뱀자리 람다 (λ) (Lambda Hydrae)까지 가보았으므로 여기부터 시작한다.

   람다 ( λ )에서 남동쪽으로 6도 이동해서 4등급 뮤( μ ) (μ Hydrae) 을 찾는다. 

(2) ( μ )별에서 1.5도 남쪽으로 가고 다시 약간 동쪽으로 가면 7.1 등급 및 7.7등급의 두 개

   별이 서로 붙어 있는 것이 보인다. 

(3) 그 둘 중에서 조금 흐려 보이는 별로부터 40분각 (arc minutes) 남서쪽으로 가면 NGC 3242

   찾을 수 있다

 

행성상 성운 보려면 좀 큰 구경이 필요하다. 10 inch 반사 200 x 로 보면 12 등급 백색왜성 중심부가

보이고, 주변 성운은 희미한 푸른색으로 보인다. 계란모양 성운은 35~45초각 (arc seconds) 퍼져있고

자세히 보면 좀 더 밝은 양 끝이 보일 것이다. Narrowband 필터인 UHC (Ultra-High Contrast) 또는

O-III (Oxygen-III) 필터를 사용하면 보다 선명한 해상도를 얻을 수 있다. 미국 TV 방송국 CBS 심벌을

닮아서 <CBS Eye> 라는 별칭도 많이 사용된다. 4월이 가기 전, 달 없는 캄캄한 밤에 담력 테스트

겸해서 유령과 차 한잔 해보시기 바란다.

 

4월2주-Journey-NGC3242-CBS Eye.gif  

<미국 TV 방송국 CBS 심벌>

                                                                                                         - Astro News

IV. Moon River Wider Than a Mile 

(1) 월하삼작 - 달빛 무지개 보시면 10년이 만사형통

 

4월2주-Moon-Rainbow-1.jpg  

<밤에만 나타나는 달빛 무지개>

 

햇빛으로 낮에 무지개가 만들어지듯이, 달빛으로도 밤에 무지개가 생긴다. 물론 보기는 쉽진 않다.

우리말로는 <달빛 무지개, 달 무지개>정도가 되겠고, 영어로는 <Moonbow> 또는 <Lunar Rainbow>

라고 한다. 우리나라 같은 북반구 중위도에서는 사계절 중 그나마 여름철에나 관측이 가능한데, 나타

나도 한 시간 이상은 지속되지 않는다고 한다. 보시게 되더라도 너무 흐릿해서 일곱 색깔을 눈으로

구별할 수는 없다.  따라서 색깔은 머리 속으로만 상상하시고 카메라 노출 시간을 충분히 늘려서 촬영

하셔야 될 것 같다.  

 

달빛 무지개 생기는 환경을 살펴보면, 달빛이 밝은 보름달 전후 3일 동안만 가능하고, 달의 맞은 편에

약한 비가 내린 후, 그쪽 하늘이 충분히 어두워야 된다.  초저녁 황혼이 끝난 직후 하늘이 깜깜해지기

시작했을 때 보이는데, 만일 일몰직후부터 시간이 너무 지나면 달의 고도가 너무 높아져 달 무지개가

생기는 환경이 되어도, 지평선에 가까워져 볼 수 없다는 것. 가장 적당한 달의 고도는 40~43도 일 때

라고 한다.  아래에 사진 두 장 더 올린다.

 

4월2주-Moon-Rainbow-2-with Explain.jpg  

<일몰 직후처럼 보인다>

 

4월2주-Moon-Rainbow-3.jpg  

<달빛 무지개 쫒아가기>

 

위의 조건들을 보면 우연히 달빛 무지개 마주치기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그나마 조건이 되어도 비가

안 와주면 꽝이므로, 항상 운무가 형성되어 있는 대형 폭포 지역에선 볼 수 있는 확률이 당연히 높아진다 

달빛 무지개 자주 볼 수 있는 장소도 관광명소라는데, 몇군데 열거하면 아래와 같다.

 

Skye (영국, Scotland 서부해안)              Yosemite 국립공원 (미국, California)

Cumberland 폭포  (미국, Kentucky)             Waimea 지역 (미국, Hawaii)

Victoria 폭포 (Zambia – Zimbabwe 국경) 

 

4월2주-Moon-Rainbow-4-at Victoria Fall.jpg  

< Victoria 폭포 항상 운무가 있어 보름달에 맑기만 하면 볼 수 있다>  

                                                                                                         - Astro News

 

(2) 사족 - 순우리말 <무지개>와 한자 <>의 어원

 

칼럼 주제와 관련 없지만, 머리도 식힐 겸, <무지개>란 순우리말이 어떻게 생겼는지 어원을 네이버 지식

백과 찾아 보았다. 두가지 가설이 있었는데, 첫번째는 <+지게>가 변형된 것이라는 설이다. 여기서

물방울의 물이다. 두번째는 <+지게>인데, 여기서 색깔의 엣날 우리말이라고 한다.

 

지게라는 말은 대문의 순우리말 이다. 큰 문은 으로 쓰고, 작은 문은 ()로 썼는데, 가가호호처럼

집을 의미하기도 한다. 보통 집에는 출입구가 한 개이니까 그런 것 같다. 란 한자는 지금도 지게 호

로 부른다. +지게 또는 믈+지게 à 므지게 à 무지개로 변형과정을 겪었다고 한다.

 

요약하면 <물방울로 된 문> 이거나 <색깔 있는 문> 두가지 가설인데, 첫번째 가설이 이해하기 쉬워

다수설인 것 같고, 두번째 설은 알아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 소수설을 주장하는 분에 의하면

고대인들이 어떻게 무지개가 물방울로 만들어진다는 과학적인 생각을 했을까라는 것이다. 그들과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면 무지개를 뜻하는 말로 많이 사용되는 한자 <>은 왜 모양이 그런가 ? 제가 학생시절에, 예쁜

무지개 뜻에 더럽게 생각되는 (벌레 훼)가 들어있어 이상하게 생각한 적이 있었다. 한자로 무지개란

단어는 <, , , , > 등이 쓰이는데, 발음은 순서대로 <, , , , > 이다. 마지막 <>

제외하고는 모두 가 들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의 오른쪽 글자는 발음 요소이다. 의 본래 발음은

<> 인데, 근래엔 의 약자로서 <>으로도 읽는다. 벌레 한마리는 <->이고 여러 마리 모여

있으면 <->인지…. 하여간 위에서 열거한 마지막 글자 <->자는 그래도 <>자가 들어있으니

좀 과학적이다. 그 아래에 붙은 <->는 발음 요소. 

 

당시는 인터넷이 나오기 전이라 알아보기도 마땅치 않아 잊고 살다가 성인이 되어 갑골문에 대한 잡서를

읽게 되었는데, 거기에 해답이 될 만한 단서가 있어 다른 몇가지 책들을 찾아본 적이 있다. 시대 갑골문

내용은 <무지개가 북쪽으로부터 나와 황하에서 물을 마신다>는 시적인 표현이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들이 보고 느낀 생각을 가감 없이 그대로 말한 것이었다.

 

예전에 중국에선 무지개를 <커다란 뱀 모양의 상상의 동물>이 하늘에서 등을 구부리고 있는 형상으로

여겼다고 한다. 무지개는 <그 동물이 강이나 호수에 물 마시러 내려 온 것>이라고 생각했다는데, 이런

전설은 세계 몇몇 원주민 사이에도 있다고 한다. 그 뱀 모양 동물은 상상의 동물이라고도 하고, 어떤

자료에는 뱀 또는 용이라고 되어있다. 그러나 이 동물을 표현하기 위해 <벌레 >를 썼으므로 확실치는

않으나 뱀이나 용은 아닌 것 같다. 간혹 중국인들이 축제에서 무지개 색을 입힌 용을 갖고 노는데, 이것은

무지개 어원과는 상관 없다고 생각된다.

 

아래 그림은 위에서 말씀 드린 시대 갑골문에 나오는 <무지개 >을 제가 컴퓨터로 그려 본 것이다.

뱀 모양 동물 오른쪽 끝이 입 같고, 왼쪽이 꼬리처럼 보인다동물이 물 마시고 있는 모양이라면 믿어주실까? 

 

4월2주-Moon-Rainbow-갑골문.PNG  

<무지개 의 갑골문>

 

아마도 중국에선 포유류만 동물로 생각하고 파충류는 벌레로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벌레 >가 붙은

한자 중에서 동물이름을 찾아보았더니 아래와 같이 온갖 곤충, 파충류 등이 다 모여 있었다.

 

    <벼룩, , 지렁이, 파리, 모기, 구더기, 개미, 거미, 개구리, 올챙이, 조개, 민물조개, 무명조개, ,

     소라, 땅강아지, 잠자리 뱀, 거머리 회충, 요충, , 하루살이, 누에, 나방, 나비, 지네, 번데기,

     매미, 방아깨비, 도마뱀, 베짱이, 달팽이, 두꺼비, 메뚜기, 개똥벌레, 버마재비, 귀뚜라미>

 

아름다운 무지개가 벼룩, 회충, 거머리 들과 같이 분류된다니, 안타까운 일이다. 어쨌거나, 중국인들은

무지개를 엄청 좋아해서 <>자를 지명, 건물명 등 많은 곳에서 찾을 수 있다. 상해의 예전 공항이름은

<홍교> 공항이고, 윤봉길 의사가 거사를 일으키신 공원도 <虹口公園홍구공원> 이다.

 

달빛 무지개를 한자로 표현하면 <월홍>인데, 찾아보니 국어사전에도 나와있었다. 그러나 월홍 보다는

달빛 무지개란 순우리말이 훨씬 더 아름답다. 한자 이나 영어 Rainbow 나 모두 순우리말 무지개의

아름다움을 쫓아오진 못한다고 생각한다. 글자 모양도 아름답고, 소리도 예쁘고, 발음하기도 좋고

(우리나라 사람인 경우에) …. 

                                                                                                       - Astro News

 

(3) 지형탐색 - 잔 펀치 얻어맞고 받은 진주목걸이 <Davy Crater Chain>

 

1994 7, <슈메이커-레비 (Shoemaker-Levy 9)> 혜성이 산산조각 난 채로 일렬로 늘어서 목성

품에 안기는 우주 쇼가 벌어졌다. 이 사건의 진행과정은 인류가 그 전까지는 알지 못했던, 우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한 편의 드라마였다. 그런데 엉뚱하게도 이 일로 인해 달에 있는 잘 보이지도 않고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어떤 지형에 대한 미스터리도 같이 풀리게 된다.

 

달이 상현을 1~2일 지난 월령 8~9일경이면 드디어 달 중앙무대에서 활동하는 세 명의 스타 트리오,

<Ptolemaeus, Alphonsus, Arzachel> 이 등장한다. Ptolemaeus 서쪽을 보면 직경 36 km <Davy>

60 km <Davy Y>가 보인다. 배율을 높여 Davy Y 의 평원을 자세히 관찰하면 동서방향으로 진주 목걸이

처럼 작은 Crater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는 것이 보이는데, <Davy Crater Chain> 또는 <Catena Davy>

라는 지형이다. 길이는 약 45 km이고, 진주 알들은 기껏해야 직경 1~2 km 정도이다.

 

4월2주-Moon-지형탐색-모든위치.png  

<이 칼럼에 나오는 지형들의 위치. 가운데 부분에 Davy Carter Chain이 있음>

 

4월2주-Moon-지형탐색-Davy-정면and이름.PNG  

<Davy Carter Chain과 주변의 Ptolemaeus,  Alphonsus,  Arzachel>

 

4월2주-Moon-지형탐색-Davy-이름내역.JPG  

<Davy Carter Chain 각각의 이름. 모두 6 Carter에 이름이 붙어 있음>

 

4월2주-Moon-지형탐색-Davy-정면-Apollo-12.gif  

<Apollo 12호가 위의 사진과는 다른 각도에서 찍은 근접 사진>

 

문제는 인류가 달을 밟은 지 25년이 지난 1994년까지도 도대체 이 진주 목걸이가 만들어진 과정을 제대로

설명할 수는 없었다. 달에는 동쪽경계 부근 <Rheita Valley> 같은 직선형 골짜기나 달 중앙부분

<Corpernicus> Crater 근처의 도랑 모양 지형들은 많이 보인다. 그러나 이것들은 모두 주변에 위치한

대형 Crater, Basin이 형성되면서 그곳에서 나온 분출물의 2차 충격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예를 들어 Rheita Valley <Mare Nectaris (감로주의 바다)> 에 어떤 물체가 충돌하면서 거기서 튕겨나온

분출물의 2차 충격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따라서 계곡 방향은 Nectaris 를 향해 뻗어있다.  또한 2차 충돌물은

항상 멀지 않은 곳에서, 낮고 비스듬한 각도로 표면과 충돌하게 되므로 

지형이 장방형 아니면 길쭉한 도랑 모양으로 형성된다.

 

4월2주-Moon-지형탐색-Rheita Valley.jpg  

<Rheita Valley>

 

그러나 Davy Crater Chain 은 각각의 Carter 들이 모두 진주알 같은 원형이므로 표면과의 충돌 각도는

상당히 높은 각도였음을 알 수 있다. 어떤 물체가 그런 각도에서 충돌하면서 이렇게 정교하게 일렬로

Crater 들을 만들어 냈는지가 풀리지 않는 의문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슈메이케-레비 혜성이 갑자기

십개의 작은 분신들로 변신하며 목성에 충돌하는 쇼를 보여주자 달 과학자들을 괴롭혀왔던 오랜

숙제가 바로 풀리게 된다.

 

실제로 슈메이케-레비 혜성 충돌 직후, 별도의 달 연구소 2 개 팀이 Davy Crater Chain 형성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고 학계의 인정을 받게 된다. 달에 접근하던 물체는 지구의 조석력으로 부서지고 충돌은 달에 했다는

설명인데, 부서진 충돌물들이 왜 지구로 오지 않고 달로 갔는지 저는 모르겠다.  어쨌거나 오래 전 은하계에

떠도는 전설에 의하면, 지구가 맞기 싫어 도망간 사이에 엉뚱하게 달이 잔 펀치 여러 대 얻어맞고 상으로

훌륭한 진주 목걸이 한 개 목에 걸게 되었단 말들이 전해오던데.

 

4월2주-Moon-지형탐색-Davy-충돌이미지게재.PNG

< Davy Crater Chain이 만들어 질 때는 이런 상황 아니었을까 ?

  그림은 목성 충돌을 표현한 것>

                                                                                                          - Astro News

 

V. Celestial Events

(1) 521부분일식, 좀 덜 찬 것도 아름답다

 

4월2주-Celestial-부분일식-풍경.PNG  

<부분일식 사진.

 우리나라의 이번 부분일식에선 태양이 이런 모양은 아니다. 아래 그림 참조>

 

사람이 모든 면에서 완벽하면 별로 정이 안가고, 뭔가 좀 모자란 듯해야 매력적인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한참 모자란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개기일식이 <완벽한 우연>의 극치라면, 부분일식은 <2 % 부족>

아름다움이 아닐까 한다. 저는 그 2 % 부족함을 해결하려다 항상 10 % 오버하는게 단점이지만….

 

금년의 <행성 쇼> 중에서 5월부터 드디어 메인 이벤트가 시작된다. 그 첫번째는 521일을 전후한 부분

일식, 또는 금환일식이다.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선 부분일식만 볼 수 있고, 금환일식 보려면 중국 남부

혹은 일본 남부를 다녀오는 수 밖에 없다. 내친 김에 미국 여행 다녀오셔도 된다.

 

우선 일식이 일어나는 지역을 아래에 살펴 본다. 이미 원치복 지부장님께서 Kaas 홈페이지 <공개자료실>

125일자로 상세한 자료를 올려 놓으셨다. 아래의 자료가 중복이 되지만, 간단히 설명 드리고 넘어간다.

 

4월2주-Celestial-부분일식-지역별위상.PNG  

<가운데 검은 띠가 금환일식대이다. 그 아래와 위의 % 표시는 가려지는 대강의

 태양 면적을 의미한다. 우리나라 지역별 % 는 아래의 표 참조>

 

일식 (Solar Eclipses) 은 달이 태양과 지구 사이를 지나며 지구에 그림자를 드리울 때 () 일어난다.  만일

태양--지구가 정확히 일렬로 정렬하고 달이 평소보다 지구에 가까이 놓이면 (근지점, Perigee) 지구에서

볼 때 태양이 모두 달에 가려져서 개기일식 (Total Eclipses)이 일어난다.

 

그러나 달이 지구에서 먼거리에 위치하면 (원지점, Apogee) 태양 전부를 가리지는 못하므로 지구에서

태양을 볼 때 일식이 일어나는 중심부 지역은 태양이 반지모양 (Annulus)으로 보이는 금환일식 (Annular

Eclipses) 이 일어나고, 주변부 지역은 사과 베어먹은 모양의 부분일식 (Partial Eclipses) 이 된다. 

 

4월2주-Celestial-부분일식-금환일식모양.PNG  

<금환일식>

 

달은 우리나라 시간 520일 새벽 113분에 지구와 원지점이 된다. (41일 게재 Serial No 4 - Celeatial

Calendar 참조). 이 때 달은 지구에서 406,437 km 떨어져 있다. 바로 그 다음날 521일이 삭인데

(아침 847), 삭이 되기 약 2시간 전부터 우리나라 부분일식이 시작된다. 

 

한편 이번 일식은 원지점일 경우에 일어나는 일식이므로 금환일식 또는 부분일식이 일어나며 지역에 따라

태양 직경의 최대 94 % 또는 태양 면적의 89 % 가 가려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지역별 부분일식

시간과 서울지역에서 보이는 태양의 시간대별 모양을 올려 드린다.

 

지 역     일 자     시 작    최 대   종 료      지속기간    최대로 가려지는

                                                            태양 면적

--------------------------------------------------------------------------------

서 울   5 21    06:23    07:32    08:48     2시간 25     80%

대 전   5 21    06:21    07:29    08:47     2시간 26     83%

부 산   5 21    06:19    07:28    08:47     2시간 28     87%

--------------------------------------------------------------------------------

(자료출처: 한국천문연구원)

 

아래 그림은 한국천문연구원 발행 <천문력>을 참고하여 제가 편집한 그림이다. 태양 위상의 대강의 모습만

표현한 것이므로 보실 때 참고 바란다.

 

4월2주-Celestial-일식-모양-1.PNG

<아침 6시 30분>

 

4월2주-Celestial-일식-모양-2.PNG  

 <아침 7시 정각>

 

4월2주-Celestial-일식-모양-3.PNG

<아침 7시 32분 (최대)>

 

4월2주-Celestial-일식-모양-4.PNG

<아침 8시 정각> 

 

4월2주-Celestial-일식-모양-5.PNG  

 

<아침 8시 30분>                                    

                                                                                                           - Astro News

(2) 523초승달, 초승금성과 이중주

 

4월2주-Celestial-달금성접근.PNG  

<초승달, 초승금성에 접근>

 

523일 일몰 직후 서쪽하늘엔 초승달이 금성에 접근한다. 이 때는 금성도 초승달 모양인데, 망원경으로

본다면 아래 그림처럼 보일 것이다. 달은 그 면적의 4 % 만 보이고 금성은 7 % 만 보인다. 이 날 금성

직경은 51 초각 (arc seconds)으로 관측되는데, 66일 태양면을 통과할 때는 직경이 58 초각으로 커진다.

 

4월2주-Celestial-달금성접근-금성망원경위상.PNG  

<망원경으로 본 금성의 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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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 News Forum

(1) 포말하우트 혜성 유령군단이 지킨다

 

가을 밤하늘의 유일한 1등성은 남쪽물고기 자리 (Piscis Austinus)에 있는 포말하우트 (Fomalhaut) 이다.

우리나라 같은 북반구 중위도 가을 하늘에는 페가수스 사각형 이외에는 볼 만한 대상도 없어 포말하우트

인기가 대단하다.

 

허셜우주망원경 (Herschel Space Observatory) 연구팀은 최근 포말하우트를 원적외선으로

(Far-infrared)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의 먼지 벨트를 연구한 결과, 그 전에는 알려지지 았던

새로운 사실들이 알려졌다.

 

4월2주-News-포말하우트-허셜망원경사진.jpg  

<허셜우주망원경이 70 micron 파장의 원적외선 찍은 사진>

 

우선 이 별에 대해 대해 간단히 살펴본다.  지구에서 25 광년 거리에 있는 포말하우트는 나이가 2~3억년

밖에 안되는 어린 별이다. 직경은 태양의 1.8, 질량은 2.1배이나 밝기는 16배나 된다. 

특이한 점은 거대한 먼지 벨트 (Dusty Belt, Dust Disk) 가 별을 둘러싸고 있는데, 1980년대에 와서야

그 존재를 알게 되었다.

 

먼지 벨트 온도는 -230 ~ -170 정도 되며, 포말하우트가 먼지 벨트 중심에서 약간 남쪽에 위치 하므로

남쪽이 북쪽보다 다소 온도가 높다. 먼지 벨트는 강한 적외선을 발산한다. 2008년에 허블 망원경이 먼지

벨트 안쪽에서 행성 한 개를 발견해냈다. 이는 가시광선으로 발견한 최초의 외계행성으로 기록된다.

 

아래는 허블 망원경이 Coronagraph 를 사용해 찍은 사진으로, 중앙 포말하우트의 밝은 빛 때문에 태양의

코로나 촬영처럼 중심부를 가리고 찍은 사진이다. 가운데 흰 점은 실제의 포말하우트가 아니고, 그 위치만

표시한 점이다. 오른쪽 하단 사각형은 행성 위치 표시이다.

 

4월2주-News-포말하우트-허블코로나그래프.jpg  

<허블망원경 사진>

 

아래 그림은 포말하우트계와 태양계를 비교한 그림인데, 우리 태양계와 형태가 유사하다. 태양계도 좁게

보면 화성과 목성 궤도 사이에 소행성대 (Asteroid Belt) 가 있고, 좀더 시야를 넓히면 해왕성 바깥에

카이퍼 벨트 (Kuiper Belt)가 존재한다. 포말하우트의 먼지 벨트는 직경이 약 316 AU 이며, 우리 시선

방향에서 24도 기울어져 있다. 중앙 포말하우트로부터 안쪽 고리까지 거리는 133 AU, 고리의 폭은

25 AU 이다. 포말하우트 위치는 그림처럼 원반 중심에서 약 15 AU 떨어져 있다.

 

4월2주-News-포말하우트-태양계와 비교.jpg  

<포말하우트계와 태양계 비교>   

 

새로운 연구결과를 보면, 먼지벨트를 구성하는 물질은 지름이 몇 백만분의 1 미터 (meter) 임이 밝혀졌다.

그 이전에 허블 망원경이 가시광선으로 찍은 사진 연구결과는 크기가 이보다 10배는 더 컸다. 허셜망원경은

원적외선으로 촬영하므로 크기 구별에 있어선 가시광선인 허블망원경 보다 더 정확한 결과를 보여준다.

그런데 입자들이 이렇게 작다면 태양풍처럼, 포말하우트에서 나오는 빛 때문에 작은 먼지입자들이 벨트

바깥으로 날라가야 하는데 먼지 벨트 형태가 잘 유지되는 이유를 설명하기 곤란했다.

 

허셜우주망원경 연구팀 발표에 따르면, 직경이 1 km 되는 혜성들이 매일 서로 2,000번 충돌 (4,000

혜성이 사라짐) 하거나 또는 직경 10 km 되는 혜성이 2번 충돌 (4개 혜성이 사라짐) 하면서 먼지 벨트가

유지된다고 한다. 이런 충돌이 계속 유지되려면 먼지 벨트안에는 최대 83조개의 혜성이 있어야 한다고.

우리 태양계 외곽 오르트 구름 (Oort Cloud) 에도 비슷한 숫자의 혜성들이 있다고 추정된다.

 

가을 밤하늘 표표히 빛나던 포말하우트가 알고 보니 매일 4,000 개씩 죽음의 문턱을 넘는 유령군단이

지키는 유령의 제왕이었다. 포말하우트란 이름은 아랍어의 <폼 알 하우트>에서 유래되었다는데, 번역하면

<고래 입> 또는<물고기입 >이라고 한다. 평소 쓰는 말로 하면 <믈고기 주둥이> 정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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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우주 팽창 비밀 쥐고 있는 암흑에너지

 

지구의 사막에서만 신기루가 보이는 게 아니고 우주에도 신기루가 있다. 먼 거리에 있는 천체가 그 앞에

놓인 거대한 다른 천체의 중력으로 인해 2개 이상의 이미지로 분리되어 보이는 것을 중력렌즈 (Gravitational Lensing) 라고 하는데, 이것을 우주의 신기루 (Cosmic Mirage)라고도 부른다.

 

일본 천문학자 <Masamune Oguri>가 이끄는 연구팀은 10년 동안 약 10만개의 퀘이사 (Quasar)

를 분석해서 그 중에서 중력렌즈 효과 보이는 50개의 퀘이사를 골라 연구한 결과, 우주 팽창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발표했다. 이것은 암흑에너지 (Dark Energy) 의 존재를 입증하기도 한다.

중력과 달리 공간을 밀어내는 힘 (척력) 을 발생시키는 어떤 다른 에너지가 존재해야 하는데 이 에너지를

암흑 에너지라 부른다.

 

예전에는 초신성 폭발을 이용해 우주의 팽창 속도를 관측해왔으나 1900년대 초에 와서 암흑에너지 개념이

등장해 우주 팽창을 설명하게 되었다. 그러나 당시는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천체들이 많이 없었고, 이론이

불확실해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 연구로 중력렌즈 이론을 바탕으로 암흑에너지 가설이 더욱

세밀한 구조를 갖추게 되었다.

 

아래 사진은 이번 연구에서 새로 발견된 중력렌즈 퀘이사 <SDSSJ1226-0006>이다. 바탕 사진은 SDSS

(Sloan Digital Sky Survey) 이미지로, 잘 보이진 않으나 퀘이사가 명확히 분리되지는 않는다고한다.

오른쪽 사각형 안의 사진은 허블 망원경 사진인데, 퀘이사가 두 개로 구별되어 보인다. 가운데 노란 천체는

중력렌즈를 일으키는 거대은하이다. 

 

4월2주-News-암흑에너지-퀘이사.jpg  

<퀘이사 SDSSJ1226-0006>

 

아래 그림은 암흑에너지로 인해 공간 팽창이 가속되면서, 거대 은하가 만들어내는 중력렌즈 효과도 같이

커지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빛이 점점 더 큰 각도로 휘어지면서 지구에서 보이는 퀘이사 사이의 거리도

늘어난다. 암흑물질 및 암흑에너지 모두 존재하는 것 같기는 한데, 아직 정체는 확실히 알 수 없는 것들이며,

현재의 우주 대부분을 (어떤 자료에는 97 %) 구성하고 있다고 한다.  

 

4월2주-News-암흑에너지-중력렌즈.jpg  

<가속되는 우주팽창과 중력렌즈 효과>

 

                                                                                                       - Astro News <>

 

Atachment
첨부 '48'
?
  • ?
    원치복 지부장 2012.04.15 18:26 (*.234.161.32)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 ?
    유태엽 부지부장 2012.04.17 00:49 (*.10.10.231)

    원치복 지부장님 

    별 내용 없는 것 좋게 보아주시어 대단히 감사합니다

  • ?
    조강욱 관측 차장 2012.04.17 15:43 (*.94.41.89)

      

    회가 갈수록 내용이 풍성해지고 유부장님만의 frame이 확고해지는 것 같습니다.. ^^

     

    물론 제 frame과도 많이 틀리고, 기존에 보던 관측 또는 천문학 칼럼과도 스타일이 달라서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1. 최초의 관측 기록은 누구의 것인가?

     

    저는 '최초의 관측 기록'에 대해서 상당히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예를 들면.. 오리온 대성운은 1610년 갈릴레이가 처음 관측했으나 성운기를 못 느껴서 무효

     

    1611년 Nicolas가 최초로 성운기를 발견했다..

     

    하지만 성운이라는 개념을 이해하지 못했다가 18세기 허셜에 의해 처음 성운론(?)이 제기되었고

     

    1890년 Drake의 사진 관측에 의해 명확히 밝혀졌다..

     

    이런 관측의 역사를 찾아가다 보면

     

    아마추어 천문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왜 이것을 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스르륵 풀리게 되더군요.. ㅎ

     

     

     

     

    2. 금성 일면통과

     

    일면통과에 길고 짧은 주기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명쾌한 해설 감사합니다 ^^

     

    의학이 발달해서 200살을 산다 해도 117년을 또 기다리는 것은 너무 어려워서..

     

    현충일에 어떻게 금성을 볼 것인지 저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

     

     

     

     

    3. Ghost of Jupiter, 3242

     

    3242에 대해서는 관측자마다 의견이 분분한데,

     

    저는 1997년 처음 3242을 관측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이것은 목성'이라는 것에 의문을 품어본 적이 없습니다

     

    분명 목성과 color도 다르고 Bluish한 중심성도 있고 위성도 없지만

     

    그 시직경과 또렷한 edge는 분명 이것은 목성이 맞아요.. ㅎㅎㅎ

     

    (이게 왜 목성이냐는 사람도 많아요)

     

    19세기 안시관측의 지존이었던 스미스 제독님도 목성이라는 관측 기록을 남기셨죠..


    그에 반해서 NGC 7009 Saturn nebula는 역설적으로 전혀 토성같은 느낌이 들지 않아요

     

     

     

     

    4. Moonbow

     

    이런 환상적인 현상이 있군요.. 저는 달무리만 봐도 기분이 좋던데.. ^^

     

    주로 대형 폭포 주위에서 볼 수 있는것 같은데.. 천지연 폭포 정도로는 안될까요? ㅋ

     

     

     

     

    5. Levy Crater

     

    알폰서스 3형제 인근에 진주목걸이가 입주해 있었군요.. ^-^

     

    근데 직경이 1~2km라.. Pluto 내부의 작은 Craterlet을 보는 것과 비슷한 난이도일 것 같습니다

     

    (저는 위에 언급한 두 분 모두 못 봤어요)

     

    시상 좋은 날 대구경으로 도전해봐야겠습니다

     

     

     

     

    6. Catena

     

    저는 Catena라는 단어를 다른 지형에서 보았습니다

     

    Krafft 크레이터와 Cardanus 크레이터가 좁고 긴 Rille에 의해 연결되어 있는 모습을

     

    'Catena Krafft'라고 부르더군요..

     

    Catena Davy는 조금 다른 경우인데.. 'Catena'가 뜻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갑골문자까지 분석하시는 내공이라면 쉽게 답을 주실 것 같아요.. ㅎ

     

      


     

    7. Eclipse

     

    저는 5월에는 금환식을 보러 도쿄에, 11월에는 개기식을 보러 호주 케언즈에 갑니다

     

    저는 2% 부족한 아름다움을 느끼기에는 아직 수련이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ㅋ;;;

     

    그보다는 다이아몬드 링이 보이는 찰나의 '결정적 순간'에 더 마음이 끌려요

     

    도쿄에서는 금반지도 보고 가족들에게 노력봉사도 하고

     

    호주에서는 다이아도 보고 남천 하늘도 다시 만나고.. ㅎㅎㅎ

     

    생각해보니 저는 오히려 부분일식을 관측한 경험이 없어요.. 달도 개기월식만.. ^^;;;;

     

      

      

    풍성한 칼럼 늘 고맙습니다!

     

      

                        Nightwid 無雲

     

     

  • ?
    이세종 홍보부장 2012.04.17 17:28 (*.58.80.65)

    1. 이번에도 엄청난 내용으로 칼럼을 시작하셨네요.

    알폰수수 3형제 크레이터를 저도 재미있게 보았었는데,.. 뽀로로 크레이터로..

    그 서쪽에 devy chain 이라는 체인이 있었다니..

     

    근데 그 체인 크레이터가 직경이 1킬로라 보기 어렵다니 아쉽네욧...

    함 보고 싶었는데..

     

    2. 달도 무지개가 있다니 매우 새롭습니다..

     

    3. 올해는 금환일식이 도쿄에서 다고 하는데 전 못갈듯

    2035년에 평양에서 개기일식이 있다고 하니 좀 기다렸다가 그걸 봐야겠어요. 저렴하게//

     

    4.  catena  ㅇ;이게 무슨 뜻인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cartana 이건  사무라이 명검인디..

     

    양이 엄청 많아 읽는데 약간은 어려움이 있지만, 즐겁고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어려운 내용을 이렇게 많이 쓰실 수 있는지...

     

    미스터리 입니다..

     

     

  • ?

    조강욱 차장님

     

    매번 올려주시는 장문의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공부도 많이 됩니다. 

    가끔 숙제도 내 주시고…. 지난 2월에 내주신 숙제는 다음 호에 제출해볼까 생각중입니다 ^^

    댓글 주신 순서와 관계없이 생각나는 대로 회신 드려보겠습니다.

     

    (1) Catena

     

     저도 아무 생각 없이 적었는데, 언급 주셔서 라틴어 사전 찾아보았습니다.

     이 말은 라틴어로 <Chain>이네요. Sequence Fetters 로도 나와 있습니다.

     Davy Chain을 라틴어로 표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덕분에 또 한 수 배웁니다.

     

    천체에 이름 붙은 것 중에서 좀 이상한 말은 라틴어 사전 찾아보면 거의 대부분 있더라고요.

    제가 자주 이용하는 라틴어 사전은 아래입니다.  조차장님께서 이용하시는 것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비교해보고 더 편리한 것 사용하렵니다.

     

     http://www.babylon.com/define/112/Latin-Dictionary.html

     

    (2) 최초 관측기록

     

    국민성운 오리온성운이 1890 Drake 사진 때문인지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꼭 세미나 하는 것 같습니다 ^^ 조 차장님께서도 이 바닥에서 공력이 만만치 않으시니

    앞으로 조만간 <최초 관측기록> 만드셔야지요 ? 기다리겠습니다 !!

     

    (3) NGC 3242

     

    왜 목성인지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모양, 시직경과 또렷한 Edge…

    NGC 7009 Saturn nebula 도 연구 좀 해 보아야겠네요.

     

    (4) 금환일식

     

    일본 가셔서 가족들은 일요일 귀국하시고 혼자서 기차 타고 일본 강호를 누비실 거라는 소문이

    무림에 돌던데…. 대단하십니다 ^^

    또다시 호주 가시니 부럽습니다. 이젠 남천 밤하늘 뿐 아니라 낮 하늘도 꿰시겠습니다 !

     

    (5) 금성 일면통과

     

    저는 3 3회차 연수가서 원치복 지부장님께서 만드시는 태양 필터로 보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사실 사진으로 남기로 싶으나, 태양 찍을 수 있는 필터나 악세서리도 없어서….

     

    근자엔 태양망원경 광고 보면서 스펙 살펴보고 눈요기나 하고 있습니다. 유명한 제품이라 많이

    보신 것이겠으나, 그래도 사진으로 펌프질 좀 하겠습니다. 제품 좋아 보이지요 ?

    하나 장만하셔서 저 좀 같이 보게 해 주세요.    

     

    Meade-SolarMax-II-60-90.PNG

     

    (6) Moonbow

     

    천지연 폭포 가셔서 기다리시면 다음번 금성 일면통과 때까지는 반드시 보실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 여기는 겨울에는 비가 거의 매일 오락가락 합니다. 이젠 좀 맑은 날이 좀

    많아집니다만….

     

    지난 2월초 보름달 가까울 때  뚜렷한 달무리 보고 집에서 사진 한 장 찍으려 시도해

    보았는데 실력부족으로 달무리가 사진에 눈으로 보는 것처럼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손만 시렵고  조금 후에 그것도 사라지고, 대신에 야경이나 한 장 찍고 들어왔지요. 

    "꿩 대신 공작"이라고 생각하면서.... 

     

    항상 많은 관심 대단히 감사합니다.

  • ?
    조강욱 관측 차장 2012.04.18 08:44 (*.94.41.89)

    Drake의 사진 때문에 '성운'이라는 대상이 밝혀진 것은 아니고,

    다만 안시보다 더 디테일한 구름의 모습이 명확히 포착되었다는 것이에요

    (혹시 다른 분들이 오해하실까봐 부연설명 드립니다 ^^;)

     

    꼭 오래 살아서 천지연 폭포에서 국내 최초의 Moonbow 기록을 남겨보겠습니다.. ㅎㅎ

    그게 정 어려우면 마당 넓은 집으로 이사가서

    고무호스로 달 위로 물이라도 뿌려볼까요.. ㅡ_ㅡㅋㅋ

     

    관측의 역사에 대해 관심이 있으시면 과거 시대의 전설적인 관측가에 대한 얘기도

    다뤄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면 갈릴레이의 관측일지 '시데레우스 눈치우스' 이야기,

    메시에의 라이벌인 피에르 메카인과 메시에와의 관계,

    프랑스에서 배 타고 희망봉까지 가서 남쪽 하늘에 온통 지맘대로

    별자리와 Deepsky를 찜해놓은 라카유의 모험,

    19세기의 장비 뽐뿌의 일인자 로스경과 관측의 일인자 스미스 제독 이야기,

    20세기 아마추어 천체관측의 유일신 휴스턴 할아버지나

    매의 눈을 가진 샤플리, 그리고 1920년의 대논쟁 이야기 등..

     

    주제는 끝이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ㅎ;;

  • ?
    유태엽 부지부장 2012.04.18 05:13 (*.10.10.231)

    이세종 부장님

     

    칼럼 시작할 때부터 많은 조언 주시고 매번 장문의 댓글 올려 주시니 공부도 될 뿐더러 힘도 납니다 !  

    역시 댓글 주신 순서와 관계없이 생각나는 대로 회신 드려보겠습니다.

     

    1) 뽀로로 크레이터

     

    지난번 이세종 부장님 글 생각납니다.  당시 재미있게 읽었었습니다 ^^

    나중에 구경 큰 것 있을 때 꼭 한번 Davy Chain 저도 같이 볼 기회 마련 좀 해 주세요

     

    2) 달빛 무지개

     

    여름 휴가 때 가족분들 모시고 아프리카 한번 다녀 오세요. 빅토리아 폭포… 

    가정의 평화와 이 부장님 만사형 약발 10년보증서는 제가 끊어 드리겠습니다요 ^^ 

     

    3) 개기일식

     

      ! 2035년 평양이 있었군요.  그 때 한 번 같이 가시지요.

     일식도 보고 밤에는 평양에서 <월하이작 (月下二酌) > ! – ….   

     

    4) Catena 

     

    찾아보니 라틴어로 <Chain>이란 말이랍니다. 위에 제가 조강욱 차장님 댓글에 회신 드린 것도

    같이 보아주세요

     

    그리고 사무라이 명검은 Katana 로 쓰는 것 같습니다. (한자론 )

    한국의 명검은 四寅檢

    앞으로도 많은 조언과 용기 주시기 부탁 드립니다.   

  • ?
    유태엽 부지부장 2012.04.20 01:55 (*.10.10.231)

    이세종 부장님

    모양이 좋지 않은 것 같아 음악파일은 삭제합니다.

  • ?
    유태엽 부지부장 2012.04.19 13:40 (*.10.10.231)

    조강욱 차장님

     

    1) Drake 사진 : 부연설명 고맙습니다. 제가 잘못 알아들었네요.    

    2) 고무호스 : 굿 아이디어 입니다 ! 사진으로만 남기시면 5년 보장입니다... 

    3) 관측역사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알려 주신 것만으로도 1년은 연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덕분에 공부 많이 됩니다 ^^

  • ?
    김종원 [관측부차장] 2012.04.26 21:59 (*.246.73.74)

    스크롤의 압박이 아니고 스크롤의 해박. 스크롤할수록 해박해지는 천문지식 잘 배우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
    김종원 [관측부차장] 2012.04.26 22:00 (*.246.73.74)

    스크롤의 압박이 아니고 스크롤의 해박. 스크롤할수록 해박해지는 천문지식 잘 배우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
    유태엽 부지부장 2012.04.27 03:38 (*.10.10.231)

    김종원 차장님

     

    반갑습니디. 여전히 바쁘시지요 ?

    스크롤 압박, 스크롤 해박의 뜻이 무언지 생각해 보느라 한참 걸렸습니다 ^^

    이제야 대충 알 것 같네요.  제가 요즘 언어에 문외한이라....  

    좋은 말씀해 주시어 감사합니다.

  • ?
    air jordan 2019.04.15 08:50 (*.143.9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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