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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엽 감사2015.09.03 12:38
1) 시대를 막론하고 모두에게 항상 궁금한 것은 바로 “저쪽 세상” 일 겁니다.
우주에 경계선은 없다고 하지만,
거기까지 가 본 사람도, 본 사람도 없으니 언제나 신비의 대상일겁니다.

요즘 청천낙성 쓰면서, 학자들이 다중우주를 생각해낸 이유가 짐작되었습니다.
칼 세이건이 Cosmos 에서 언급한 "공간의 낭비" 가 떠올랐을 것 같습니다.
그들도 우주 바깥이 궁금했을테니, 그 바깥에도 또 다른 우주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겠지요

한편으론, 현재의 우주가 몇 번째 우주인지도 궁금합니다.
수백조 년이 흘러 우주가 종말을 맞는다면, 우주의 물질들이 어디 도망가지는 않을테니
그 다음엔 또다시 새로운 Big Bang 이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최초 우주는 언제였을까요…

2) 말씀대로 우리은하는 나이가 100~120 억년이 넘는다고하니까
우주에선 아마도 최고참에 속할 겁니다.

그리고 사견으로는, 태양 수명이 앞으로 50 억년 남은 것이 아니라,
“수조년” 이나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태양이 죽었다고 표현되는 50 억년 이후에도 표면온도는 지금의 태양보다
“훨씬 더 뜨겁습니다”. 이런 태양을 단지 핵융합이 끝났다는 이유로 죽었다고 보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호 청천낙성에서 태양에 대해 간단히 다뤄볼 예정입니다.

3) 호주 원주민의 Saucepan 은 저도 좀 이상합니다.
Saucepan 별자리 모양은 “금속” 으로 만들어진 Saucepan 같습니다.
그런데 호주 원주민은 영국인들이 도착하기 전까지 거의 신석기 시대를
살았던 것으로 압니다. 그들이 금속 Saucepan 같은 별자리를 만들 수 있었는지
의문입니다. 혹시 “돌” 로 이런 모양의 Saucepan 을 만들어 썼는지는 모르겠네요.

4) 종교를 불문하고 사람들은 왜 “강 건너 쪽” 을 동경하는지, 가끔 신기하게 생각될 때가 있습니다.
기독교에선 요단강 건너편, 또는 영어 가사에서 처럼 “On that Beautiful Shore” 를
천국으로 생각합니다.
불교에서는 “피안 (彼岸) 의 세계” 란 단어가 있습니다. 우리말로 “저쪽 강변” 입니다.
인류 문명이 모두 강가에서 태동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만일 문명이 바닷가에서 생겼으면, 바다 건너편이라고 했을지 궁금합니다.

5) 사람의 운명이 하늘에 달려 있는 것처럼,
별자리의 삶과 죽음도 말씀하신대로 별자리 자신의 뜻대로는 안되었겠지요.

개인적으론, 별자리 살생부를 쥐었던 Delporte 위원회의 견해에 7~80 % 정도만
동의합니다. 위원회 구성을 동양인-서양인 반반씩 하고, 다양한 출신국가 사람들로
한 다음, 각 위원들에게도 결정권을 1 / n 로 나누어주었으면 좋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면 지구 여러 지역의 다양한 문화가 반영된 별자리들이 되었을 수도 있었을겁니다.

야구도 좋아하시는 줄 몰랐네요.
아직도 하늘에 빈 자리 많으니, 야구장자리 만들어 한 번 보여주세요.
언제나 재미있는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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