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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파파2020.09.07 22:33
황도 12궁을 분석하시면서 고대 근동지역 신화까지 찾아서 알려 주시니 덕분에 많은걸 알아갑니다
딸아이가 갑자기 자신의 별자리가 무엇인지 알려달라고 해서 검색하다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분석에 감탄하였습니다

저는 크리스천이라 평소에 신화와 우상의 기원에 대한 궁금증이 많아서 나름대로 찾아보곤 하였는데
올려주신 자료와 해석을 보면서 아주 저의 개인적이고 직관적인 느낌으로 제가 찾던 것들과 관련되는 것들도 있어서 퍼즐을 맞춰보는 기분으로 몇자 적어보겠습니다

엔키가 적자서열에서 밀려나 물의 신이 되고 정의와 심판이 신이 되었는데 그 상징이 물염소가 되었다고 하신 부분에서 제가 평소 궁금하던 한자 법(法)자의 유래가 떠올랐습니다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라는 책에서 법법 자의 유래가 고대의 재판에서 범인을 알 수 없고 용의자 두사람이 있을 때 진범을 가려내기 위해 두 용의자를 물이 흐르는 강 언덕위에 얼굴을 덮어 묶어 놓고 무릎을 꿇리고 앉힌 다음
신비한 동물인 일각수 혹은 뿔이 하나인 염소를 눈을 가리고 돌진시켜 두 사람중 한사람을 들이 받아 물에 떨어진 사람을 진범으로 간주하였다는 것이 법자의 유래라고 하는데
이 신비의 동물은 네이버 한자사전 법법자에서 찾아보면 염소 혹은 해치수(해태)라고 한다고 합니다
( https://hanja.dict.naver.com/hanja?q=%E6%B3%95&cp_code=0&sound_id=0 )
해태라는 신비의 동물이 눈이 아주 나빠서 시력이 거의 없고 정의를 실현하는 동물로 나오는 것이
이 법자에 나오는 일각수에게 안대를 씌워서 눈으로 보지 못하게 한데서 유래한 전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염소자리 동물이 물염소이면서 물과 정의를 관장한 엔키와 관련있고 신성한 강에 사람을 빠뜨리는 재판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바로 이 내용이 연상이 되네요

법법자가 한자 모양이 변화하면서 간략하게 된 것이지 원래 글자는 해치수의 의미인 사슴록자가 포함된 글자도 있었다고 합니다
"금문에서는 치(廌)자가 들어간 灋(법 법)자가 ‘법’을 뜻했었다. 치(廌)자는 해치수(解廌獸)라고 하는 짐승을 그린 것이다. 머리에 뿔이 달린 모습으로 그려진 해치수는 죄인을 물에 빠트려 죄를 심판하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여기에 水자가 더해진 灋자가 ‘법’을 뜻했었지만 소전에서는 글자의 구성을 간략히 하기 위해 지금의 法자가 ‘법’을 뜻하게 되었다."-네이버 한자사전

그리고 성경에서 바람과 영을 같은 개념으로 보는 이유는
저 같이 삼위일체 하나님을 인정하는 크리스천의 시각에서는
창세기에 아담의 코에 하나님이 숨을 불어넣었더니 사람의 생령이 되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에 예수님의 재림이 가까워지면 하나님께서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를 네 바람(하나님의 명을 받은 천사 혹은 하나님을 배반하고 루시퍼의 반란에 가담한 타락한 천사 중 사건사고를 담당하는 악령이라고 생각합니다)을 놓으라고 명령하시니 이 네 바람(천사 혹은 악령 = 영적인 존재)이 어떤 시간이 되면 전 인구의 1/3을 죽이는 전쟁을 일으키는 계획을 가지고 있고 놓여지면서 그 계획을 실행에 옮겨 인구 1/3이 전쟁에서 희생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네 천사 혹은 네 바람에 대한 해석은 기독교 내에서도 여러가지로 갈리지만
어쨋든 성경에서 쓰이는 바람은 영적인 존재나 어떤 기운이나 작용하는 힘과 혹은 그 힘을 관철하려는 의지의 이미지로 느껴집니다
한자도 마찬가지로 기氣, 풍風자를 비슷한 이미지로 쓰고 있구요

또 한가지 신이 왜 일인칭을 쓰지 않고 복수 주어인 '우리'를 써서 '우리의 형상대로' 라고 하는가는
하나님은 한분이면서 3분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 삼위일체 하나님 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처음에는 로고스 말씀(다른 두 위격의 하나님과 함께 계시는 소리 언어이시면서 인간에게 들려주시는 음성으로써의 하나님으로 보는 편이 이해가 쉽다고 봅니다 그러기에 로고스를 모아 기록한 것이 성경이 되는 것이죠)으로 존재 하셨다가 육신을 입기 위해 성모 마리아의 태에 들어가셔서 인간 관점에서 기적이라고 보는 처녀수태를 일으키시고 태어나셔서 예수님이 되신것이 3위 하나님중 한분이신 예수님이시죠
여기서도 말씀이라는 것은 말, 언어의 의미라고 본다면
지구위에 존재하는 우리 입장에서 보았을때는
물리학적으로 물체의 진동이 파장으로 전달 되는 것이 소리인데
사람이 말을 하기 위해서는 폐부의 공기를 내뿜어서 성대를 떨게 하고 혓바닥과 입천장을 마찰시키고 마지막으로 치아와 입술을 거쳐서 나오는 것이 말 즉 음성언어가 되는 것이니
영 바람 말씀이 신적인 것과 관련이 있다는 것은 성경을 읽다보면 아주 여러번 알게 됩니다

올려주신 내용에 떠오르는 것들이 많아 쓸데없이 주절주절 적어 보았습니다
여러가지 깨닫게 해주신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앞으로 올리신 글들 정독하고 많이 배워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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