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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엽2014.05.11 23:53

매번 정말로 주의깊게 보지 않으면 나올수 없는 사항들을

댓글 주십니다. 

 

1) 사실 사기 천관서의 금성 부분 번역할 때 '위상" 이란 단어를

   선택할지에 대해 고심 좀 했습니다. 

   천관서 원문에는 대, 소 ( 小) 로 되어 있으므로 크기가 커지거나

   작아지는 것을 표현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위상" 이란 단어를 쓰면 일반적으로 금성이 초승달이나

   보름달 모양으로 변하는 것을 나타내므로 위상이란 단어 뒤에 

    "커지거나 작아지거나" 로 표현했습니다.

    다시 잘 읽어보니 지적해 주신대로 위상이란 단어 보다는

    "크기" 로 바꾸는 것이 좋으므로 본문을 수정해 놓았습니다. 

    그렇더라도 고대 사람들이 맨눈으로 금성이 커지거나 작아지는 것을

    관측할 수 있었는지는 저도 의문입니다. 

 

2)  ICN 을 바로 인천공항으로 읽으실 정도 되시니 정말로 스발바르

    항공편 연구 많이 하셨군요.  밴쿠버 공항은 YVR 로 쓰는데, 첫머리에 

    왜 Y 글자를 쓰는지 아직도 모르겠네요. 한 수 지도 부탁합니다.

 

3) 말씀대로 달에서 정관할 날이 조만간 오긴 오겠지요. 

   그러나 달에서 보는 별은 반짝이지 않을테니 Deep Sky 이외엔 감흥은

   덜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푸른 보석 같은 지구를 보는 맛은 있겠지요.

 

4) 그리이스 로마시대의 조각품에 보이는 황도 별자리에도 황소자리는 

   상반신만 보이더군요.  제일 중요한 별자리를 상반신만 그려 놓은 이유는

   정말 모를 일입니다.  예리한 지적이시네요.

 

5) 사람이 철이 들면 자기 뿌리가 궁금해집니다.  저도 사춘기 때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별을 찾을 때는 별자리 기준으로 찾게됩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서 그 별자리나 별 이름들의 뿌리가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천문학이 모두 서양이름으로 된 것은 서양이 중세이후의 세계 문화를 

   선도했기 때문일겁니다. 만일 동양문화가 그랬다면 아마도 지금 우리는 각수

   항수 등 28수를 기준으로 별을 찾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제가 이제야 별쟁이로서 철 들어 가는지도 모르겠네요.

 

아, 그리고 금년의 천체관측 대상이 뭔지 찾아보아야 겠습니다.

매번 장문의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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