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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엽2014.05.10 17:11

세심히 보아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화성의 동서양 기록에 대한 답변 드리겠습니다. 

 

화성은 동서양 고대 기록 모두에서 <전쟁>을 의미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제가 화성에 대해 인용한 동서양 기록 모두 전쟁 및 나라의 재난을 의미하는

것은 같습니다만,  인용한 자료 기록상으로만 본다면 조금 차이가 있다는

의미로 말씀 드렸습니다. 

 

 1. 우선 점토판 기록 내용은 Akkad 에 재난이 일아나서 Akkad 왕이 죽고, 

    Babylonia에 풍년이 든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점토판을 기록한 사람은 Sumer 또는 Sumer 지역에서 Sumer 를

    계승한 Babylonia 사람입니다.  따라서 자기 나라가 아니고,

    <상대방 나라>재난을 의미합니다.  

 

    초기 Sumer 이후에 메소포타미아 지역에 거주하던 민족은 크게 보면 모두

    셈족이지만, 이들은 혈통에 따라 조금씩 다른 언어를 사용하면서, Sumer

    지역에서 Sumer 를 계승한 Babylonia 및  이들의 북쪽에 살던 다른 민족인

    Akkad, Assyria 등으로 나뉘어집니다. 

   Sumer 중기 정도되는 때의 이 지역 지도를 보시지요. 

 

     Akkad.PNG

 

    위 지도에서 보시듯이 Sumer 북쪽의 Akkad 는 Sumer (Babylonia) 의

    골치거리이며, 나중에는 결국 Akkad 가 Babylonia 를 점령합니다. 

    따라서 Sumer 인 들은 화성을 보면서 그들의 "적" 인 Akkad 의 재난을

    기원했을 겁니다. 

 

2. 그러나 사기 천관서 기록은 중국의 전쟁 및 재난을 의미합니다. 

   상대방 나라가 아니고, <자기 나라> 의 재난입니다. 

  

3. 제가 인용한 책은 Devining the Etruscan World의 인터넷판입니다. 

   인터넷에 책의 전문이 실려있으나, 머리 아파서 이 책의 전체에서 화성

   부분을 모두 찾아보지는 않았습니다.  혹시 다른 부분에 자기 나라 재난을

   의미하는 곳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사기 천관서의 화성 부분은 A4 용지 1 page 정도입니다. 

   여기에는 화성이 모두 중국의 재난을 의미하는 것으로 서술되어

   있습니다.

 

서양 기록은 <상대방 나라> 재난인데, 동양 기록은 <자기 나라> 의

재난을 뜻하는 사소한 차이점을 말씀 드리려 했습니다 

 

오늘 밤, 내일 새벽은 토성의 충이네요. 

근래 들어서 고리의 위 아래 각도가 가장 많이 벌어진다고 합니다. 

날씨도 좋으니, 오늘 토성  한번 잘 살펴 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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