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한국어

지식나눔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한국천문연구원 회원가입안내



  • 69
  • 2478328
2017.07.17 21:01

[M73] 뭐! 왜!

조회 수 1180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73번은 40번과 함께 가장 어이없는 메시에 대상이다

40번은 이중성이니 나름 Deep-sky라고 해줄 만도 한데..

73번은 대체 뭔가. 그냥 별 4개 모여있는 Asterism(별무리)인데 말이다

이정도 모양은 아이피스 안에서 하늘만 몇 번 휘휘 저어도 수십 개는 찾을 수 있다


1780년 메시에의 기록에는 4개의 별과 함께 Nebulosity가 있다고 되어 있는데

수십년만에 그 성운기가 사라졌는지 후대의 사람들은 다시는 그 성운기를 찾지 못했다

내가 보기엔 메시에가 M73을 관측할 때 

이슬 폭탄을 맞고 대물렌즈가 잔뜩 뿌옇게 된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다

Dew heater라도 하나 달고 하지..


[M73, 양평에서 조강욱(2013)]
M73.jpg

그저 썰렁한 Y자. 얘가 이렇게 썰렁했나... 참고자료를 확인해도 별배치는 확실하게 맞다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40번은 좀 뿌연게 약간 성운기의 냄새가 날 것도 같지만
 
73번은 그런 것도 별로 없다  (스케치에 표현한대로 조금 있기는 있음)


언젠가 야간비행 박상구님께 

73번을 관측할 때마다 73번이 본인을 보고 "뭐! 왜!'라고 소리치는 것 같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 얘기를 들은 뒤로

나도 73번을 볼 때마다 73번의 퉁명스러운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뭐! 왜! 어쩌라고!!!









                             Nightwid 無雲


1200_별보기_표지입체.jpg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5 [M6] 구상형 산개성단 조강욱 관측부장 2016.08.23 3215
84 [M16] 창조의 기둥 본 남자 조강욱 관측부장 2016.09.10 3231
83 [M19] 9번의 저주? file 조강욱 관측부장 2016.09.20 3240
82 [M14] 모든 구상성단은 Unique하다 조강욱 관측부장 2016.09.07 3254
81 [M59] 너는 무슨 타입? 조강욱 관측부장 2017.02.27 3255
80 [M23] 아침이 오기를 바란 이유 2 조강욱 관측부장 2016.10.04 3289
79 [M25] 크레바스에 빠지다 조강욱 관측부장 2016.10.15 3301
78 [M22] 여러분의 22번은 무엇입니까? 2 조강욱 관측부장 2016.10.04 3327
77 [M18] 작은 모종삽 하나 조강욱 관측부장 2016.09.16 3464
76 [M24] 성운도 성단도 아닌 무언가 조강욱 관측부장 2016.10.06 3471
75 [M1] 천년의 빛 4 조강욱 관측부장 2016.08.16 3482
74 [M21] 다이아 반지, 아니면... 조강욱 관측부장 2016.09.28 3506
73 [M56] 작은 성단의 거대한 V 조강욱 관측부장 2017.02.14 3575
72 [M58] 처녀의 전설 조강욱 관측부장 2017.02.24 3578
71 [M20] 삼렬이 대체 무슨 뜻이야? 2 조강욱 관측부장 2016.09.23 3632
70 [M11] 우주의 가장 아름다운 비행 조강욱 관측부장 2016.08.31 3641
69 [관측기] 바보처럼 별을 보는 방법 (마지막 메시에 스케치 관측기록) 4 file 조강욱 관측부장 2016.07.12 3660
68 [M17] 많이 보기 vs 잘 보기 2 조강욱 관측부장 2016.09.14 3660
67 [M55] 마라톤의 쪼는 맛 조강욱 관측부장 2017.02.11 3679
66 [M54] 따로 놀기 조강욱 관측부장 2017.02.10 368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Nex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