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한국어

지식나눔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한국천문연구원 회원가입안내



  • 14
  • 2478091
2016.08.18 23:34

[M3] 3번 고속도로

조회 수 299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에게는 M3에 대한 큰 고정관념이 있었다


바로 나의 스케치 스승님인 윤정한님의 2003년 스케치 때문이다.


adhara.png 


무엇이 보이는가?


별다른 느낌이 들지 않으면 아래 가이드를 잘 보고 다시 보자


M3_8-adhara.jpg 


adhara.png 



M3을 보며, 우리는 안시관측의 첫 번째 기적인 ‘아는 만큼 보인다’를 체험할 수 있다.


사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것처럼 재현이 잘 되는 기적도 없다. 



2010년 추운 겨울날, 수피령에서 수많은 별쟁이들 사이에서 3번을 보았다.


대략적인 모양을 만들고 나서, 나의 관심은 온전히 3번의 암흑대를 보는 것이었다



보인다는 믿음이 보게 만드는 것일까?


어느 순간 스르륵, 검은 고속도로가 열린다


(M3의 Dark lane은 윤정한님 이전의 관측 보고는 해외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 3번 고속도로, 검은 종이에 파스텔 - 수피령에서 조강욱 (2010) ]

M3_res_cir_100207.jpg 


(Description)

M3_des_cir_100207.jpg 



스케치 작업을 처음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린 그림이라, 기술적으로는 여러 모로 아쉬움이 많지만..


그 암흑대를 보던 느낌만은 아직도 생생하다. 


M3_center.JPG 


그림을 그리기 위해 긴 시간을 집중하여 한 대상을 보았기 때문이다.


옆에서 같이 추위에 떨던 (동시에 열기를 내뿜던) 별쟁이들의 모습도 함께.





이건 무엇일까?


설탕성단.jpg


회사 앞의 커피집에서 설탕으로 M3의 고속도로를 만들고 있는 모습이다


이젠 회사 동료들도 너 뭐하고 있냐고 물어보지도 않는다.






                                               2016. 8. 18

                                               Nightwid 無雲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5 [M95] 막대나선의 치명적 아름다움 조강욱 2018.05.31 1219
124 [M91] 나선팔 있고 없고의 차이 조강욱 2018.03.30 1332
123 [M85] 처녀자리 은하단의 문지기 조강욱 2018.01.30 1342
122 [M81] A급 관측지 찾기 조강욱 2017.12.18 1361
121 [M88] T에서 왼쪽으로 조강욱 2018.02.18 1361
120 [M94] 사냥개자리 은하 4인방 조강욱 2018.05.13 1432
119 [M79] 한 마리 올챙이를 찾기 위하여 조강욱 2017.11.30 1478
118 [M84] 7천만광년 저 편에서 썩소를 날리다 조강욱 2018.01.18 1486
117 [M78] 열대어는 어디에서 왔을까? 조강욱 2017.11.18 1644
116 남반구의 전시회 조강욱 2017.11.25 1686
115 [M82] 은하 전체보다 더 밝은 별 하나 조강욱 2018.01.02 1708
114 [M77] 너의 정체는? 조강욱 2017.10.07 1905
113 [M80] 형만한 아우 있다 (2) 조강욱 2017.12.13 1915
112 Epilog - 메시에 110개 스케치 연재를 마치며 4 조강욱 2019.01.28 2208
111 [M75] 이유 없는 집착 조강욱 2017.09.10 2251
110 [M70] 은은하게 그러나 다르게 조강욱 2017.06.24 2325
109 [M72] 얼굴 보기 힘든 성단 조강욱 2017.07.16 2413
108 [M76] 한 마리 나비를 찾기 위하여 1 조강욱 2017.09.25 2428
107 [M66] 천체관측의 신은 누구 편? 조강욱 관측부장 2017.04.13 2464
106 [M69] 멋내지 않아도 멋이 나는 성단 조강욱 2017.06.03 246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Nex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