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벗고개에 다녀오고 아쉬움에 대한 미련 때문에 일요일 저녁 요즘 별하늘지기에서 새로운 관측지로 부상한
용인축구센타를 다녀왔습니다.
이틀 동안 제게는 익숙하지 않았던 스케치를 해보았습니다.
스케치를 해야겠다는 맘을 먹게 된것은 m4를 관측하며 결정적인 동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m4에서 새로운 관측 포인트를 찾아 내고는 많은 이미지 검색을 해보아도 안시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해 줄 사진을
찾아 낼수가 없었습니다.
목마른 놈이 우물판다고 연필심이 두껍고 얇은 놈을 준비하고 도를 닦는 마음으로 연필심 찍기의 고난에 들어갔습니다.
열심히 연필심 찍기를 해보았지만 이 스케치에서 제가 느낀 안시의 느낌을 표현하기란 여간 어려운게 아니네요.
좀 더 연습이 쌓이면 맘먹은데로 표현이 가능해질까요?
스케치를 이미 몇년 전 부터 시작한 강욱씨의 의견이 듣고 싶어집니다.
m4에서 새롭게 발견한 부분입니다.
주변에 하트모양의 라인이 그려집니다. 또 중앙을 따라 중심축을 형성한 체인도 발견이 되었습니다.
눈을 반쯤 지긋이 감고 첫 번째 사진을 보시기 바랍니다. 두번째 사진의 느낌이 나오는지요?
하트모양이 그려 진다면 관측지에서 m4를 다시 한 번 관측해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사진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안시륨" 이라는 꽃입니다.
m4를 보며 이 꽃이 연상 되었습니다.
꽃이름도 참 좋습니다.
안시륨.. 안시 ~ ~ 륨 ㅎㅎ
이번에는 헤라클레스자리 영역의 104번 별을 소개해 볼까합니다.
약 5등급의 밝은 별입니다.
이 대상을 보며 북극성과 주변의 "약혼반지"(The Engagement Ring) 가 생각났습니다.
북극성의 약혼반지는 하트모양을 하고 있지만 이 대상은 좀 더 반지와 흡사한 둥그런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스케치에서 9시 방향에 있는 큰 별이 104번 별입니다.
이 반지 형태의 대상도 사진 검색에서는 찾아 볼수가 없었고 skyview 검색에서는 노출이 과하여 반지 형태를
구분할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찾아본 바로는 아직 이 대상의 이름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먼저 이름 붙혀서 쌀나라에 소문을 내볼까 궁리중에 있습니다.^^
이번 스케치는 The Broken Engagement Ring (깨진 약혼반지) 이라는 정식 이름을 갖고 있는 대상입니다.
북두칠성 베타별 Merak 의 서쪽편에 위치하고 있어 쉽게 찾을수 있는 별입니다.
보시다시피 반지가 깨져서 고리와 보석 알맹이 부분이 분리 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이 날 용인축구센타의 하늘은 연무가 가득한 상태여서 스케치하기가 아주 수월(?)했습니다.
밑의 사진은 구글이미지에서 찾아 본 The Broken Engagement Ring 입니다.
돕 자작 고수께서 스케치에도 입문하셨군요.
조만간 김남희님 작품을 ASOD 홈페이지에서 볼 날을 기대하겠습니다.
재미있는 관측기를 이곳에도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