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한국어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한국천문연구원 회원가입안내



  • 69
  • 2476297
유태엽2013.01.23 18:45

조강욱 부장님

 

2013년에 다시 부장님으로 Roll Back 하신 것 축하 드립니다.

 

한달 쯤 전인 작년 12월 <증평 천문대>에서의 조 부장님 강연은

진실로 명강의였습니다.  일식 보러 호주까지 갔다가 공치고 온 사람

그런 명강의를 할 수 있다는데 놀랐습니다. 조 부장님의 치밀하고도 엄청난

분량의 강의 자료준비에 또 한 번 감탄했구요.

 

제가 회사 다니던 시절의 한 입사동기는 인사팀에 있다가 회사 집어치우고

기업연수 강의만 다니는데, 혼자서 이루는 강의료 매출이 중소기업 뺨칩니다.

조 부장님께서는 퇴직 후에도 미국 클링턴처럼 강의 다니느라 바쁘실 것 같네요.

자서전 대신에 쓰신 글들 묶어서 출판 하셔도 될 것 같고….

 

조 부장님 댓글 올라오면 항상 긴장됩니다.

제가 간과한 부분을 족집게처럼 집어내 주시니 그럴 때마다 저도 한 수 배우게 되지요.

 

1) Hardley Rille 6 10분 아니면 1 30분 인가요 ?

보름달이 뜰 때는 토끼가 귀를 치켜 세우고 뜨고 달이 질 땐 토끼가 머리를

아래로 처박고 지지만, 달의 북쪽을 고정하면 610분 아니면 1 30분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

 

이번 호는 “”트레킹이나  주마간산으로 비의 바다 주변 돌아보는 칼럼이라

지형별로 자세한 사진들은 넣지 않았습니다. 말씀 주셨으니, 다른 분들 보시도록

Hardley Rille 아래에 사진 한 장 올입니다. 나중에 국순당 우국생두병+감자전

대접할 테니 조용히 정답 일러 주세요. 

 

1 Moon Hardley Rielle.PNG

 <Hardley Rille>

 

2) 아유타국은 지금도 인도 중부지방에 지명으로 남아 있고, 그 후손들이 예전 자기들 나라

   존재를 기억하고 산다고 합니다. 한 이십년전 <월간조선>에 서울대 고고학 교수께서

   칼럼을 연재했었는데, 인도 아유타국과 우리나라 가락국과의 관계를 집중 연구한

   기사를 아직 기억합니다. 지금은 거의 다수설이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우리나라 김해 김씨 종친회에서 아유타국 예전 왕실 자손들을 초청해서

   같이 제사 지내던 여러 장의 사진들이 기억나는데,  다시 찾아 보지는 못했습니다.

 

   아유타국 왕실 가족이 궁정 쿠테타로 인도에서 중국 사천성으로 망명했고, 거기 살던

   일부 왕족이 우리나라 가야의 가락국으로 다시 이주했는데, 그 중의 한 공주와 가락국

   김수로왕이 결혼했다는 설이 다수설인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도 김해에 가면 이 왕비 (황후) 묘소도 있고, 특히 <쌍어 문양 (물고기 두마리 문양)>

 인도 중부지역에서 많이 보이는 상징인데, 김해에선 절이나 건축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양입니다. 역사의 흔적들이 흥미롭습니다.

 

3) 별 이름중 <AL> 자 항렬은 저도 한번 집중 조사해 볼 생각이었습니다.

   지난번 주신 여러 숙제도 아직 못했는데, 숙제가 또 하나 늘었네요.

   낙엽처럼 많은 게 세월이니, 언젠가 숙제 다 마칠 날 오겠지요.

 

4) 갑골문 해석중 “3일 후에 달이 먹히고 있다는 보고를 문법에 맞게 다시 번역하면

   “3일 후에 달이 먹힐 것이라는 보고를 받았다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갑골문은 아시다시피 대부분 문장이 점치는 과정을 담은 내용이라서

   주로 , 아니요또는 할까요 ? 하지 말까요 ?” 라는 형식의 문장을 써 놓고

   갑골을 태워서 <쪼개지는 부분>을 보고 할 까, 말까” “맞나 안맞나

   결정했습니다.

 

   좀 살벌한 예를 들면, 전쟁에서 포로를 잡아 처형할 때의 문장은

  포로를 불로 태울까요 ? 같은 긍정이나 또는 거열형(車裂刑)을 하지 말까요 ?” 같은

   부정형 의문문 형식입니다. 거열형은 말 5 마리에 사람 머리, 두 팔, 두 발을 묶어

   말을 서로 다른 방향으로 달리게 하는 것입니다.  참고로 능지처참 (陵遲處斬)

   언덕을 오르내리듯이 (陵遲) 칼로 천천히그 이상은 상상만 하시지요….  

 

   하여간 “8월의 어떤 날의 3일 후에 달이 먹힐 것 (월식) 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이것이 앞으로 10일간 왕실에 좋은 일인가 ? 아닌가 ?” 를 점치는 문장입니다.

   그런데 왕실 천문학자 운명이 어떻게 되었는지 걱정됩니다.

   당시에 월식이 없었으면, 분명히 <거열형> 아니면 <능지처참> 되었을텐데

 

금년엔 저도 자기 계발에 좀 더 집중해 볼 생각입니다.

조 부장님 어록 중 하나처럼, 저도 이미 오래 전 별 보는 사람되기로 했으니,  

별로서 구원 좀 받아 보려합니다….

 

많은 관심 항상 감사드립니다. 

 

 

문서 첨부 제한 : 0Byte/ 2.00MB
파일 크기 제한 : 2.00MB (허용 확장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