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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관측부장2015.01.21 12:28

연말 연시에 긴급한 업무들을 처리하다가

한참만에야 한담객설을 마주합니다.. ^^;


1. 게자리 이야기는 장대한 대하드라마이군요

    지도 위의 천문 용어는 신기하기만 합니다

    Tropic of Cancer와 Capricorn의 의미를

    정확히 아는 사람이 세상에 몇 명이나 있을지

    생각해 봅니다

    지도 상에 버젓이 나와 있는 단어인데 말이죠 ^^;

    다만 설명하기는 너무 복잡하여 회사에서 지식 자랑 하기는 어려울 듯 ㅎ


2. 천문연구원이 생각하는 '서울'은 과연 어디인지

    궁금하여 구글 지도에서 그 동네를 찍어 보았습니다

    태양 고도 방위각 계산한 곳은 

    선린상고 (선린 인터넷 고등학고) 운동장이고

    일출 일몰 시각 계산한 곳은

    서울역 인근 청파동 빌라촌입니다

    사방 60도 이상 낡은 빌라들이 밀집되어 있어서

    절대로 일출을 볼 수 없는 곳인데..

    아! 빌라 4층 옥탑방에서 보면 보이겠군요.. ^^;


3. 별 볼 때도 심심치 않게 쓰는 그 단어, 자오선.

    그 단어가 음양오행에서 나온 단어라니..

    Tropic of Cancer보다 더 놀랍군요!


4. 학교에서 영어 시간에 Tropic은 안 배운 것 같지만

    Tropical은 '열대의' 정도로 배운 것 같은데..

    북회귀선과 남회귀선 사이가 열대 지방에 해당하므로 

    그런 용어가 나온 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


5. 예전 칼럼에서도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있던

    멕시코의 그 고속도로.

    제가 일식을 찾아 전세계를 헤메는 것처럼

    언젠가 그 고속도로의 '2015' 간판 아래서 

    기념 사진을 찍을 날이 오기를 소망합니다


6. 세차 섭동 장동 강교 승교...

    나름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이과를 다닌 저는

    이해하려고 조금 노력하다가 그냥 스크롤을 내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ㅎ

    유태엽님 전공과 하시는 일이 

    '미생'에 나오는 그런 일이라 알고 있는데..

    이 넓은 지식은 어디에 기반하는 것인지 

    항상 놀랍습니다


7. 에라토스테네스는 이집트에 살지 않았다면

    북회귀선을 발견하지 못했겠군요

    역시 사람은 능력에 걸맞는 운도 꼭 필요한가 봅니다


8. Tropic of Cancer의 출생연대를 찾아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합니다

    대영박물관에서 잠자고 있는 투탕카멘의 재위 시절 즈음이라니

    그 시간의 거리가 가늠이 잘 되지 않습니다


9. 한담객설 처음에는 이난나 니누르타.. 이런

    수메르 신화 이야기에 큰 관심이 생기지 않았는데

    10편 가까이 보다보니

    우리가 보고 있는 하늘의 많은 부분의 근간이 

    그 수메르 신화에서 나왔다고 생각하니

    멀리 있던 옛 나라의 오래된 신화 이야기가

    이상하게도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고천문을 좋아하는 분들도 이런 마음일까요



유태엽님의 칼럼을 통해 저는 언제나

역사를 배우고 시간과 장소을 가늠하고 하늘을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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